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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 상황, 그래도 창업하고 싶다면이상헌의 성공창업학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0.03.13 17:21

[여성소비자신문]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의 시장 판도가 변하고 있다. 밀접 접촉으로 집단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기피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반해 비대면 언택트 서비스를 내세우는 배달과 가정간편식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자영업 종사자의 90%는 코로나19로 한 달간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고용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일시 휴직자는 14만2000명이나 증가했다. 2010년 2월(15만5000명) 이후 10년 만에 나온 최고치다. 일시 휴직자는 ‘지난주 일을 하지는 않았으나 직장(일)을 갖고 있었던 자’로 취업자(주당 취업시간 0시간)에 속한다.

이같이 일시 휴직자가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정부 해석이다. 전국적으로 음식점이나 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발길이 끊기면서 매장들이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경우가 많다는 거다.

문제는 이런 와중에도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성공에 다가갈 수 있을까. 지금은 경비를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 경비 발생이 가장 많이 되는 부분은 재고와 인건비, 공과금 등이다.

재고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의 저장을 가리킨다. 재고를 보유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발주에 대한 가능성과 불확실한 대처를 하기 위해 중요하다. 보유에는 비용이 발생하므로 이익과 비용의 균형을 유지하는 적정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 재고보유의 손실을 고려해 재고관련 총비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비대면 트렌드와 배달 증가로 작은 규모 창업의 경우가 많다. 자칫하면 쉽게 지나쳐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외식업은 재고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창업 시 테이크아웃이나 셀프형, 배달중심으로 형태를 변환시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노동력을 헌신하되 상품의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식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창업 프로모션 14가지 혜택 진행하고 있는 티바두마리치킨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가맹점 개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1월 부산하단점 오픈을 시작으로 7개의 가맹점을 오픈했고, 2월에는 13개의 가맹점이, 현재는 평택 안정리점을 포함해 5개의 매장이 오픈 준비중이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두 마리 치킨이라는 아이템과 배달전문 매장이라는 특성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특화된 업종”이라며 “기존 치킨 매장의 자영업자로부터 브랜드 변경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찬전문 브랜드 진이찬방도 배달 수요 증가로 주문량이 껑충 뛰었다. 진이찬방 김신 SV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하거나, 임시휴업을 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배달 수요의 오름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실제 위메프가 1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가정간편식 판매량과 배달픽업서비스 위메프오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전체 상품 매출은 490%나 급증했다.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즉석반찬의 매출이 1만2569%나 폭증했다. 진이찬방은 건강한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신선한 맛과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브랜드다.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운영 원칙하에 각 지역별 특산물 등을 적극 개발, 안정적 공급에 힘쓰고 있다.

아이템 자체에서 종업원을 사용하지 않아 고정비를 줄인 무인 언택트 브랜드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게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진 카페띠아모가 론칭한 스마트띠아모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무인커피벤딩머신으로 특징은 연령과 성별을 인식하고 성향을 분석하는 AI(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고객 성향에 따른 레시피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모니터가 부착돼 있어 기업체 광고나 메뉴 등을 소개할 수 있어 창업자 입장에서는 부가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창업 형태는 자투리 공간의 자판기 창업이나 소형점포의 무인카페로도 가능하다. 점포의 경우 CCTV와 앱으로 원격 자동관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시즐(Sizzle) 효과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 TV 시청을 하다보면 음식이나 맥주 광고가 유난히 자극적이다. 찌개가 보글보글 끓는 소리며 후루룩 들이마시는 소리. 맥주병을 따는 소리와 함께 목을 타면서나는 꿀꺽꿀꺽 마시는 소리 등. 소비자는 화면만 보고 있는데도 자신이 먹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다가 결국엔 유혹을 이기지 못해 구매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결과를 낳는 것이 바로 시즐(Sizzle) 효과다. 고기 구울 때 나는 지글지글의 영어표현으로 구매까지 이어지면 시즐구매가 된다. 그 제품의 핵심 포인트가 될 만한 소리나 시각 등을 활용하는 기법이다. 이 시즐 효과는 미국의 엘마 호일러가 제창한 이후로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적극 이용돼 왔다. 창업에서도 시즐 효과의 활용도가 높은 업종이 고기 관련 아이템이다.

시즐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3가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첫째, 상품의 핵심 포인트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상품의 장점과 특징을 쉬우면서도 강하게 어필해야 한다. 홍대 고기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쟁반집8292은 불판의 온도조절과 친숙한 쟁반으로 대중성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문 후 불판이 달궈질 때까지 테이블에 타임을 재는 기계를 비치해 놓는다. 4분이 지나야 불판이 달궈지고 그때 고기를 올려야 고기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게 쟁반집8292의 법칙이다. 이로 인해 고기의 시즐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차돌박이 소고기전문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일차돌은 시즐효과에 이어 고객이 만들어 먹는 재미에 다양한 메뉴를 더해 안정적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밝은 우드풍의 인테리어와 전국 350호점을 운영하였던 서래갈매기의 프랜차이즈 10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적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 출시, 현장 중심의 슈퍼바이징 등으로 예비창업주를 비롯하여 운영 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차돌곱창세트 외에 시즌 맞춤 메뉴인 곱창전골, 이색메뉴 대패삼겹살새우롤 등과 같은 신메뉴도 트렌드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두번째는 고객에게 느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매장에서 이루어지는 시각, 청각, 촉감 등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되 고객의 상상에 맡겨야 한다. 고객의 감성에 의해 재방문이나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게끔 유혹하는 역할만 해야 한다.

세번째는 시즐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은 1~2개가 적당하다. 한 매장에서 여러 개의 감각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접목하면 고객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거부반응까지 일으킬 수 있다. 1~2개를 이용하되 기억에 남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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