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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은 팬데믹(pendemic) 공포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이상헌의 성공창업학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0.03.10 13:15

[여성소비자신문]팬데믹(Pandemic)이란 말은 그리스어 ‘pan(πᾶν, 모든)’과 ‘demos(δῆμος, 사람들)’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모든 사람이 감염되고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한마디로 “공포”와 “허탈” 그리고 “망연자실(茫然自失)”로 표현되는 작금의 상황이다.

창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매년 약 100만명의 창업자와 90만명 이상의 폐업자 통계가 발표되고 있고 그 통계숫자는 계속 증가하는 것이 작금의 자영업 환경인 것이다.

2014년 81만6000명, 2015년 79만1000명, 2016년 90만9000명, 2017년 90만8000명, 2018년과 2019년에는 약 100만명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의 폐업율이 전체 소상공인 대비 약 11.7%를 상회하는 결과다.

지난 29일 통계청의 ‘2019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분)’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가구 이상 사업소득이 2.2% 감소,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동향지수 결과 자영업자들의 가계수입전망인 CSI (소비자동향지수)는 2020년 1월 대비 8포인트 하락한 87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결과를 분석해 보면 자영업자들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소득 규모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가 발생했던 2015년 6월의 소비자동향지수 94에도 훨씬 못 미치는 최악의 경기상황을 의미한다.

어느 곳 할 것 없이 모두가 아우성이다. 소위 아비귀환(阿鼻叫喚)이다. 아마도 유사이래 가장 심각한 공포와 불안한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래도 간간히 들리는 선행과 봉사의 잔잔한 감동이 우리를 뜨겁게 하고 있다.

이렇게라도 희망을 준비하는 이유는 함께 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나누기 위한 작은실천이 함께의 진정한 의미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이나 저명한 인사들이나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과 각종 물품으로 선행을 이어가고 있고, 갓 임관한 간호장교들이 임관식 이후 바로 대구로의 봉사지원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연일 정치권에선 코로나사태로 인한 국민불안을 먹이삼아 갑론을박(甲論乙駁)의 아귀다툼에 여념이 없다. 참으로 나쁜 정치인들이다. 대체 그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묻고 싶다.

그 와중에 안철수라는 정치인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부부가 자발적으로 부족한 의료진을 위한 봉사활동을 수행중이란다. 땀으로 흠뻑 벤 의료용 복장이 연일 자기 잘났다고 떠드는 개념없는 정치인들과 너무나 대비가 되는 모습이다. 물론 필자는 정치색을 배제한 의견임을 먼저 밝힌다.

우리 국민들은 이런, 진정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을 원한다. 기득권에 목메는…, 서로 상대방은 나쁘고 자신을 옳음을 전파하려는 얇은 꼼수의 정치인들보다는….

영화배우 김보성씨가 직접 트럭을 몰고 대구로 달려가 시민들과 교감하며 직접 구한 마스크를 나누워 주며 외친 “의리(義理)”가 진정한 시민의식의 의리라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건물주들의 임대료 지원이나 무임대료의 선행은 소상공인들에게 닥친 좌절에서도 약간의 희망을 찾을 수 있기에 충분하다. 건물을 소유한 많은 연예인들이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고, 크게 형편이 좋지 않은 건물주들도 동참하는 모습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힘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민족이다.
그렇다면 국가적으로 어떠한 대책이 필요할까?

가장 큰 문제는 작금의 상황이 어려움보다 이러한 패닉에 가까운 코로나공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막연함이 오히려 소상공인들을 더욱 공포로 몰고가고 있다.

연일 전 매체의 50% 이상은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와 함께 지역별 발생과 추적상황등 심지어 전 국민의 핸드폰으로 긴급재난문자로 발생지역, 추적동선 등 공포를 넘어 공한 상태를 부추기고 있다.

물론 방역과 경고 그리고 확산을 방지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풍선효과로 오히려 이러한 재난문자는 가뜩이나 움츠리고, 감소한 소비심리를 꽁꽁 붙들어 매는 비감금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자영업의 경기상황을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또한 많은 지원과 긴급히 제도의 수정 보완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자영업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사태는 자금의 지원이나 세제혜택 등의 지출에 대한 지원은 부차적 처방이다. 근본적으로 매출의 상승을 위한 지원과 대책수립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생적 처방만을 강조하는 지금과 같은 예방법과 유동성에 대한 저지,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방송과 발표 등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 한시적 지원과 혜택으로는 이미 탈탈 털린 소상공인들의 정신적 패닉현상을 되돌리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

최근 대구에서 일어나는 시민의식과 협동심이 작은 사례라 하겠다. 집단적 발병으로 모든 소비의 위축으로 유효기간이 있는 상품에 대한 판매걱정에 대한 우려를 한 SNS에 올린 것과 동시에 두 시간 만에 다 매진된 것이 바로 ‘함께’의 실천이다.

소상공인들의 아픔과 걱정 그리고 공포는 비단 그들만의 걱정만이 아니다. 이제는 전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야 한다.

코로나현상이 소비의 위축과 불안감을 야기하는 현실이지만 소비와 생활은 지속되어야만 한다. 소상공인은 우리나라의 경제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은 대개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을 생각한다. 노하우의 부족도 이유겠으나 먼저 본사를 통한 노하우 전수와 관리 그리고 지원을 목적으로 가맹창업을 선호한다.

그런 상호간의 목적이 일치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번 코로나사태를 통해 더욱 확실해진 상생실천이다.

몇일 전 C고기 프랜차이즈 본사가 전체 가맹점의 3월 임대료를 지원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참 대단한 본사라고 생각된다. 그 브랜드는 얼마전 원재료를 기준과 다른 재료를 사용했다고 언론의 뭇매를 맞은 브랜드다. 어찌 되었던 참 좋은 일을 실천한 그 본사에 박수를 보낸다.

최근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과 함께 이 고난을 헤쳐 나가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참으로 고무적 상생관계의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G닭강정 브랜드는 전 점포의 임대료를 50%를 지원하고, C커피브랜드는 로열티를 받지 않고 소모품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A미용브랜드는 직원 인건비를 30% 지원하고, B학원 브랜드는 전체 가맹점에 무료방역과 경상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한다. D휘트니스 브랜드는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일주일씩 실시하는 등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상생과 노력을 함께 실천함이 대한만국에 희망을 전파할 수 있는 것이다. 나눔의 미학은 많은 것을 만들고 이룰 수 있다고 배웠다. 작금과 같은 상황은 그동안의 메르스나 사스와는 사뭇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더욱 심리적 어려움을 배가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냉정한 대처와 실천이 필요하다. 자 이제는 대한민국의 의지와 저력을 발휘할 때이다. 모두 함께 최선의 실천으로 노력하자.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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