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일동제약이 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사로 선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제75회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갖고 이사사와 감사에 대한 선임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 이사장단은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이사장) ▲GC 녹십자 허은철 사장(부이사장) ▲대웅제약 윤재춘 사장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 ▲제일약품 성석제 사장 ▲JW홀딩스 한성권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등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이사사는 환인제약 등 37개사, 감사는 유영제약 유우평 대표이사와 하나제약 이윤하 대표이사 등 2개사가 선임됐다. 이사장단사를 포함, 총 52개사로 구성된 협회 이사진·감사는 올해 3월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협회는 총회를 통해 △2019년 사업실적 및 결산 △2020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안)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대구·경북지역 등의 의료 현장에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 및 아로나민씨플러스, 비타민음료 아로골드D플러스, 안전주사기 그린메디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로나민과 아로골드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거쳐 대구·경북지역 진료 현장의 의료진 및 근무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그린메디 안전주사기의 경우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코로나19 관련 국민안심병원에 보급될 예정이다.

안전주사기는 사용 후 주사침이 실린더 안쪽으로 내장되도록 설계된 주사기다. 재사용과 찔림 사고 등을 막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동제약은 “사태 극복에 동참하고, 현장의 의료진 및 근무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분들의 건강과 체력 유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영업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대면업무가 많은 영업직 특성상 업무 도중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달 2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에 ‘영업사원 방문 자제 요청’ 공문을 보내 “회원사들에게 의료기관의 별도 방문 요청이 없는 경우 영업사원 방문을 자제토록 안내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대부분 제약기업들도 영업사원이 감염의 매개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 출입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 영업사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말 께 ▲종근당 ▲GC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삼일제약 등 다수 국내 제약사는 대구·경북 지역 영업 담당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부산·제주 등 다른 지역도 사실상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대부분 업체들이 재택근무를 지시할 당시만 해도 위기경보수준이 '경계' 상태였다. 지금은 '심각' 단계인 만큼 각 사들의 코로나19 예방 관련 조치도 더욱 심화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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