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전원 복직 후 경영난으로 인한 유급 휴직에 들어갔던 쌍용자동차 해고 복직자들이 오는 2분기 내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해고 이후 11년 만이다.

쌍용차 노사는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유급 휴직 중인 복직 근로자들을 오는 5월1일부로 부서 배치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경영난에 시달렸던 쌍용차는 노조와 지난해 9월 복지 중단·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했다. 이후 12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사무직 순환 유급휴직 시행에 돌입, 복직된 근로자들 역시 유급 휴직(통상 임금의 70% 지급)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쌍용차, 쌍용차 노동조합,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노노사정 4자 대표는 해고 복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3차례의 추가 논의를 통해 방안을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노사는 총 4차례 논의를 거쳐 유급 휴직자 46명에 대해 오는 5월 1일 부서 배치 이후 2달간의 직장 내 훈련(OJT)과 업무 교육을 거쳐 7월1일 현장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이번 합의는 중국발 코로나 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쌍용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자체 경영쇄신 방안과 더불어,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의 상생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노사정 대표는 2018년 9월 과서 쌍용차사태로 인한 해고자 복직에 합의한 바 있다. 쌍용차는 같은해 12월 해고자 복직 대상자의 60%에 대해 추가 복직을 시행하고 지난해 상반기 나머지 인원에 대한 복직을 완료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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