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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점 운영,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높이는 요인[이상헌의 성공창업학]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0.02.25 12:49

[여성소비자신문] 4·15 총선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장기적 불경기와 코로나19 악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들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미있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때 예비창업자들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조건이 되는 내용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통해 가맹본부의 직영점 운영 경험을 의무화하는 ‘1+1’ 제도 내용을 발표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도 1+1제를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건의한 상태다. 1+1제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최소 1개 이상의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자. 공정위는 지난해 9~11월 기간 중 가맹시장의 20개 업종, 가맹본부 200개와 가맹점 1만2000개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내용은 불공정거래 관행 여부와 직영점 운영, 광고·판촉비 운영 현황, 중도해지 관련 위약금 등이다.

조사 결과 가맹분야의 불공정 거래 관행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86.3%로 2016년(64.4%)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은 73.4%, 2018년은 86.1%였다.

직영점에 대해서는 가맹점 모집 전 직영점 운영 경험이 본부의 가맹사업 개시 및 유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응답은 93.6%나 됐다. 조사대상 가맹본부 중 직영점 운영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는 59.6%였고, 그 중 최소 1년 이상 운영한 가맹본부는 69.6%였다. 직영점 운영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이 약 4247만4000원(14.5%) 높았다.

프랜차이즈에 있어 직영점은 소비자 반응을 살펴 가맹본부가 가맹점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한 메뉴 구성 및 경영전략 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곳이다.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는 요소이자 매장 창업부터 운영, 관리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비창업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프리미엄 돈까스 프랜차이즈 부엉이돈까스는 홍대상수동, 신촌 주거타운, 두산타워 등 직영점을 3개까지 운영한 후에 가맹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다. 직영점 운영을 바탕으로 브랜드 관리 노하우를 축적하고 충분한 데이터를 통해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도 남산타워점과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엉이돈까스 관계자는 “매장에서 올라오는 의견들을 직영점에 반영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선방안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부엉이돈까스는 프리미엄 돈육을 100시간 저온숙성하면서 세계 최초로 녹차마리네이드를 도입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맛으로 대형쇼핑몰 등 특수상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콩나물불고기로 장수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콩불은 팔색삼겹살 전문점의 점심메뉴로 개발됐다 인기 메뉴로 떠오르면서 독자 프랜차이즈로 발전했다. 2008년 직영점 성대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후 가맹사업을 시작, 대표적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직영점 운영과 리뉴얼을 통해 트렌디함을 가미한 메뉴 개발이 장점이다. 콩불은 투자금 1년 내 회수를 목표로 하는 소자본 창업 브랜드다.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걸작떡볶이치킨도 1년여의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 현재도 직영점 2개를 운영중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떡닭(떡볶이치킨)세트는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떡볶이와 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성비 높은 메뉴로 평가받고 있다.

70여 가지의 메뉴를 한 접시 17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회전초밥전문점 스시노칸도도 12년의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모태는 2007년 문을 연 의정부 대박회전초밥집으로 불리는 스시히로미다. 스시노칸도의 장점은 스시히로미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스시노칸도 관계자는 “70여가지가 넘는 검증된 메뉴가 사계절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티바두마리치킨도 20여년간 꾸준히 직영점 운영을 통해 각종 매뉴얼을 개선하고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치킨 이외에 수제아삭킹새우, 우동떡볶이 등의 사이드메뉴를 개발, 테스트를 거쳐 가맹점의 객단가를 높여주는 효과도 만들고 있다.

야채가 맛있는 집 채선당이 론칭한 행복가마솥밥집은 대학로 직영점이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방문, 월 평균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자체 개발한 1인용 가마솥에 3일 이내 도정한 국내산 쌀을 정수 물로 밥을 지어 윤기가 흐르는게 특징이다. 신선한 쌈야채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문부터 계산까지 무인 키오스크로 인건비 절감 브랜드다.

프랜차이즈 직영점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2012년 1만1326개였던 직영점 수는 2018년 1만7135개로 늘어났다. 다만 2019년에는 1만6114개로 감소했다. 이는 일부 브랜드들이 가맹점 개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영점을 가맹점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맹 계약 중도 해지와 위약금 부과 관련에서 중도 해지 건수는 3611건으로 지난해 3810건보다 5.2% 감소했다.

편의점 1095건(30.3%), 교육(교과) 861건(23.8%), 교육(외국어) 489건(13.5%), 치킨 184건(5.1%)으로 4개 업종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위약금부과 건수는 총 396건으로 지난해(340건) 보다 16.5% 증가했다. 위약금 부과 비율로 보면, 안경(38.9%), 치킨(26.6%), 편의점(26.5%), 한식(15.3%) 순으로 중도해지 건수에 비해 위약금 부과 사례가 많았다. 특히 치킨, 한식 업종이 작년(각 8.0%, 9.5%) 보다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가맹점 지원에 나선 브랜드는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이다. 오픈 후 매출 부진매장에 대한 단계별 지원시스템인 창업보상환불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창업 후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게 창업보상환불제의 목적이다.

진이찬방은 다양한 채널 홍보, 본사조리팀 파견지원, 담당 슈퍼바이저 매칭 등 실질적 창업 혜택으로 예비창업자들의 운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공정위는 현재 국회 계류중인 광고·판촉 사전동의 의무화, 직영점 운영 경험 의무화(1+1) 등 가맹사업법 개정안(의원 발의)이 입법화 되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점주 단체 구성이 증가하면서 단체 활동을 이유로 계약 해지 등이 발생하고 있어 불투명한 즉시 해지 사유도 시행령 개정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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