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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한금융투자와 라임자산운용의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19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여의도 신한금투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오전9시30분 무렵 조사를 시작한 후 12시간여만이다. 함께 진행됐던 라임 압수수색은 오후 5시40분께 끝났다.

검찰은 양 사의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와 관련한 컴퓨터 파일 및 장부 등 자료를 수거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신한금투가 무역금융펀드를 운용하는 라임과 총수익스와프를 맺은 상태에서 펀드 부실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고지하지 않는 등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속였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신한금투와 라임이 펀드 부실을 은폐하고 투자자를 기망한 ‘사기’라는게 금감원의 입장이지만, 신한금투는 금감원의 이같은 판단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 투자자 분쟁조정을 추진하고 합동현장조사단을 구성해 내달 초 사실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한금투와 라임을 시작으로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라움자산운용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금감원 검사를 받은 KB증권도 오는 4월께 제재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제재심 절차는 검사가 종료된 이후 6개월가량 소요된다.금감원은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지난해 10월31일부터 12월6일까지 종합검사를 실시했다. 라임운용은 8월21일부터 9월6일, 9월20일부터 10월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현장검사를 받았다.

이에 더해 금감원은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자산운용검사국, 금융투자검사국 등으로 꾸려진 합동현장조사단을 내달 초 신한금투와 라임 본사에 투입, 현장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선 검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관계들이 각 영업점에 어떻게 통보됐는지, 지점 프라이빗뱅커(PB)들이 투자자에게 어떻게 설명했는지 등을 확인한다. 위규 행위 발견 시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제재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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