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유통물류
농식품부 화훼 소비 확대 방안 추진...화훼업계 "회의적"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2.17 17:20
지난 14일 직원 대상으로 꽃나눔 행사를 실시하는 이대엽 농협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사진제공=농협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화훼 산업 수요 창출을 위해 소비 확대 방안을 발표했으나 업계 반응은 회의적이다.

14일 농식품부는 먼저 공공부문부터 화훼 소비를 확산하고 범국민 꽃 소비촉진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농식품부 및 소속·산하기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21개 기관에서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 화훼장식, 특판행사 등을 통해 꽃 270만 송이 구매함으로써 신수요를 창출한다.

2~3월 기간 중 관련 기관에서는 화원과의 상생과 꽃 장식 및 사후관리를 위해 인근 화원(꽃집)과 연계하고 계약을 맺어 꽃 구매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은행 등 상품을 가입하는 범 농협 고객을 대상으로 꽃다발 선물 행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꽃 소비가 많은 유수 호텔업계와 화훼류 소비 확대 방안을 중점 협의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사무실 꽃 생활화를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을 통한 화훼 판매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오프라인 판촉도 추진한다. 13일부터 생산자단체와 연계한 온라인몰 판촉전을 중점 개시하고 대형온라인몰과 홈쇼핑을 통한 화훼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터넷검색사이트 광고창과 꽃 판매 온라인몰을 연계해 실시간 이동쪽지창앱(모바일메신저앱)의 선물교환권(기프트콘) 통해 꽃 구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편의점을 활용해 한송이꽃다발 월 1.1만개, 소형 공기정화식물 2만개를 판매한다. 화원과의 상생을 위해 본사직영(대기업)이 아닌 가맹점(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하되, 화원과 경합되지 않는 지역을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농가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화훼 유통개선자금 중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를 인하(당초 1.5% →1.0)하고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가 있다면 심사를 거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및 시설원예현대화, ICT융복합(스마트팜) 지원사업 대상 선정 시 화훼농가를 최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농협에서는 화훼 관련 회원농협(30개소 내외)에 무이자자금 1천억원을 지원하며 그에 따른 이자차익(약 17억원)을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꽃 생활화 교육을 확대하고 ’재사용 화환 표시제‘를 통해 화훼 소비를 지속적으로 촉진할 계획이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꽃 활용 체험교육을 추진하고 사회배려층 등 대상 원예치료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올해 8월부터 시행 예정인 화훼산업법에 따라 ‘재사용 화환 표시제’를 홍보하고 단속을 통해 꽃 소비 촉진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업계를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 꽃 소비 확대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실질적인 화훼 수요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장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혜 업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화훼 업계 관계자는 “꽃의 소비 경로 자체가 꽃집이 아닌 편의점으로 집중될 수 있는 만큼 동네 화원들의 피해 발생 여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온 유통 업계 관계자도 “화훼 소비 채널을 늘리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사고방식”이라면서 “특히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정부가 되려 동네 꽃집들이 위축될 수 있는 안을 내놓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고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