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 확산에 객실승무원 대상 희망휴직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객실승무원 대상으로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휴직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 노선이 감편됨에 따라 단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국 본토 노선 26개 가운데 12개 노선에 대해서는 비운항을, 12개 노선에 대해서는 감편을 실시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4월부터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5일에서 최대 2년간의 무급 휴직 신청을 필수로 받고 있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노선 감소에 일제히 수익성 하락이라는 문제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노선을 대체하기 위해 중국 노선을 증편하고 신규 취항에 나섰지만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해당 수요까지 급감하자 일제히 결영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아시아나 항공 외에 대한항공도 지난해 11월부터 희망자에 한해 최대 6개월의 단기 희망휴직 제도를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신청자에 한해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3월부터 객실 승무원, 운항 승무원 대상으로 최대 한 달의 무급휴가를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 대상으로 3월 중 최대 한 달까지 희망휴직을 받는다. 에어서울도 국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주에서 3개월까지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