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8104억원, 영업이익이 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일본노선 축소, 환율, 유가상승, 여행수요 둔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신규노선 발굴 및 최적의 기재운영 등 발 빠른 대처를 통해 동종업계 대비 손실은 적은 편”이라먀 “올해 지속성장 기반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중장거리 취항 준비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5일 사내 게시판에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는다고 공지한 상태다. 신청자는 3월 중 한 달 안에서 자유롭게 휴직 기간을 정할 수 있다.

이 같은 희망휴직의 배경에는 최근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본노선 축소로 실적이 둔화된 가운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확대한 중국행 노선 수요가 우한폐렴 여파로 감소한 탓이다.

희망 휴직접수에 앞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4일 “매출 감소를 방어하고 비용 절감에 매진하겠다”는 내용의 사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재무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것만 믿고 있을 수 없는 복합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한 위기에 봉착했다”며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 수입의 증대가 어려우면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지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웨이 항공은 올해 ▲기재운영 최적화 ▲효율적 인력운영 ▲투자계획 재조정 ▲불필요한 비용지출 억제를 통해 매출감소를 방어하고 비용절감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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