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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파생결합펀드(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3차 심의 결과가 오늘 나온다.

지난해 말 금감원은 불완전한 상품을 판매한 은행과 내부 경영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문책경고'를 통보 받았다.

만약 중징계인 '문책경고'가 오늘 확정이 된다면 두 사람의 거취는 물론 두 금융그룹의 체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받으면 3년에서 5년 동안 금융 업계에서 일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손태승 회장의 경우 연임이 어렵게 되고 함영주 부회장은 차기 회장 자리에 도전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행위만을 가지고 은행 경영진에 무리한 중징계를 내리는 것은 무리수라는 것이 중론"이라면서 "제재 수위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융소비자원 역시도 "1차 책임을 갖고 있는 금감원이 2차 책임이 있는 은행권에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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