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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 잠재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2%P 하향 조정한 2.5%로 전망했다. 2021년은 이보다 더 하락한 2.4%로 예측했다. 

지난해의 잠재경재성장률 수치는 2.7%였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자본 등 모든 생산요소를 사용하고 물가 안정을 유지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으면서 최대치로 끌어낼수 있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뜻한다. 그 나라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는 것. IMF 직전인 1997년 7.1%를 기록했지만 1998년에 5.6%로 크게 떨어졌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 3.8%를 기록해 처음으로 3%대로 진입했고 2018년에는 2.9%를 기록해 3%대 마지노선마저 무너졌다. 하락 추이가 가속화 되어감에 따라 1%대로 떨어지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보다 빠른 속도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한 국가는 터키,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뿐이다.

잠재성쟁률이 하락하는 데는 고령화 및 저출생 문제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특히 15세 이상 64세 이하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어 생산성이 둔화되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본 역시 잠재성장률 둔화로 인해 경기 침체를 겪었다. 1992년 3.1%에서 버블경제기를 거치면서 1993년에는 2.5%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1994년에는 2.0%까지 하락했다. 2002년에 들어서는 0%대에 들어서면서 반등하지 못하고 정체기를 겪고 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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