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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난해 고용 반등” 주장…3040-제조업 감소로 경제 허리는 휘청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1.18 10:35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고용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2019 고용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30만명이 넘는 인원이 고용에 성공했다는 통계를 인용해서 고용 회복세에 들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고용이 양적·질적으로 모두 뚜렷하게 개선흐름을 보였다”면서 “취업자 증가 및 고용률과 실업 등 3대 고용지표 모두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0만 여명이 늘었다. 하지만 이는 2018년 9만7000명에 불과했던 취업자 수와 비교한 기저효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7000명 증가했지만 반면에 경제 허리를 맡고 있는 40대는 16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28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30대 취업자 역시 5만3000명 감소해 3040세대의 고용률 하락이 눈에 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뚜렷한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제조업 취업자는 2018년과 비교해 8만1000명이 감소했고 건설업 분야에서도 전년보다 1만5000명이 줄어들었다.

아울러 주당 취업 시간이 17시간 이하인 초단시간 근로자가 증가한 것도 고용의 질이 하락한 것을 반증한다. 1~17시간 취업자는 작년 한해 동안 19만2000명이 늘어났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수치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를 받치고 있는 3040세대의 고용률이 줄고 제조업 분야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와 초단기 근로자 수가 증가한 것을 두고 한 국가의 고용의 질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앞으로 고용의 질적 측면과 안전성 제고를 위해 정부와 민간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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