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WAR’는 원제가 ‘대국(大國)’이란 제목으로 1994년에 첫 발행되었다.

이 작품은 일본이 우리 땅 독도를 침탈해 가려는 야욕에 대항하여 나라의 힘을 기르고 온 민족이 하나 되어 다시는 외침을 당하지 않도록 부국강병(富國强兵)의 나라를 만들어가자는 뜻을 담아 만든 가상의 이야기다.

남북한의 긴장이 해소되고 주민들이 자유 왕래하는 준 통일시대가 작품의 배경이다. 한ﾷ일간에는 경제, 군사, 문화교류 등 엄청난 변화와 진전이 있었으나 최근 무역장벽이 다시 생기고 군사협정이 파기되는 등 전통적인 적대모드로 복원되고 있다.

100여 년 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여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 집필하였던 의사 안중근의 선구자적 ‘동양평화론’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일갈이 생생하게 들려온다.

‘독도WAR’라는 제목으로 내용 수정 없이 다시 재출간한 이 작품은 25년 전 대한민국의 시대상황과 경제, 문화 발전, 군사력 증강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도 될 것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이지스 구축함을 보더라도 그 당시 일본 자위대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2척이나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6척으로 늘어났다. 당시 1척도 없던 우리 해군은 현재 1만 톤급의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3척을 보유하고 있다.

김형진 KBS ‘애니월드’ 프로그램 PD는 “일본은 계속 ‘독도’가 자기 나라 영토라고 주장하며 지금은 우리나라의 수출물품을 규제하며 우리와 각을 세우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너무나 단순하다. 우리가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시점에 ‘독도WAR’ 만화의 출간은 큰 의미를 갖는다. ‘독도’를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일본 간에 벌어지는 무장전투를 포함한 싸움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글 그림 안철주/봄봄 스토리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