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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 끊이지 않는 르노삼성...노조 게릴라파업 맞서 사측 '직장폐쇄'모조스 부회장 이달 말 부산 공장 방문 예정...'물량 경고' 되풀이 될까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1.14 17:26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대립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게릴라성 파업을 실시하며 상경투쟁에 나섰고 사측은 부산공장 직장폐쇄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노조 일각에서는 지난해 초 부터 이어진 노사갈등으로 인한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아직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0일부터 연말까지 예고 파업에 들어갔으며 7일부터는 게릴라파업을 벌여오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10일 상경 투쟁을 벌이며 "르노삼성은 수년간 1조7000억원의 흑자를 보고 있고, 지난해에도 1700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고정비를 아끼기 위해 기본급 동결, 상여금 쪼개기, 희망퇴직 시행 등으로 노동자를 옥죄고 있다"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지난 10일 오후부터 야간 가동을 전면 중단하며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한 상태다. 사측은 교섭이 타결되기 전까지 야간조 근무를 중단하고 주간 1교대 체제로 8시간씩 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한편 1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날 부산공장 임직원 2172명 중 약 1709명의 직원들이 근로희망서를 내고 출근해 정상 업무를 수행했다. 전날인 13일에는 공장 전체 임직원 중 1752명이 출근했다. 노조원 중에서는 총 1264명이 출근했다. 노조원 1727명 중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463명으로 파업참여율은 26.8%에 그쳤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발생한 파업(145시간) 손실이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프랑스 르노그룹 2인자인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이달 말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아 공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르노 그룹 본사는 지난해 2월 노조가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던 당시에도 ‘파업을 멈추지 않으면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며 “모조스 부회장의 방문이 부산 공장 물량 배정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측이 업계 중론”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삼성 임직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 “계속되는 노조 파업으로 공장 가동 시간이 줄어들고 새 엔진 개발에 차질이 생긴다면 르노삼성이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과 로그 후속 차량에 대한 논의를 하기는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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