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GS건설이 포항을 배터리 재생사업 세계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지매입과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 건설, 설비 구축 등 1000억 규모를 투자한다. 3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통해서 지역경제를 살려 지역사회와의 상생 역시 도모한다.

GS건설은 지난 9일 포항종합운동장체육관에서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재생사업 선도를 위한 투자 계획을 알렸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경북도를 전기차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GS건설은 앞으로 약 3년간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에 있는 재활용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지에서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진행한다. 이로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비하는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기술개발 전초기지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에는 전기차 사용 후의 배터리 재활용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배터리 재생사업 진출이 가로막혀 있었으나 정부의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활로를 찾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14개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치면서 “그동안 규제에 막혀 새로운 사업기회를 갖지 못했던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상생하며 지역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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