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중앙정부 채무가 700조를 넘어서게 됐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의하면 2019년 11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04조5천억원으로 국고채권(5.8조원) 및 국민주택채권(0.1조원)등으로 전월대비 6.0조원 증가했다. 나랏빚이 700조가 넘게 된 건 20년만에 처음이다.

관리재정수지 역시 45조6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월간 통계를 집계한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관리재정수지란 국민연금·사학연금·산업재해보험·고용보험 기금과 같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금액이다.

통합재정수지는 7조9천억원으로 10조1천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적자 폭을 경신하게 됐다. 국세 수입은 11월까지 276.6조원으로 전년 대비 3조3천억원이 덜 걷혔다. 목표세수와 비교해 실제 걷은 세수 비율을 나타내는 세수진도율은 93.8%로 전년동기(95.3%)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한 만큼 재정집행에 총력을 다하여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해 ‘적극재정 → 경제성장 → 세수증대’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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