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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번엔 ‘눈동자인식’ 특허 논란
정효정 기자 | 승인 2013.03.29 10:37

[여성소비자신문=정효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갤럭시S4에 탑재된 눈동자인식 기술로 또 한 번 특허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LG전자와 기술 구현 방식이 달라 특허 침해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4에 적용된 스마트 포즈, 스크롤 등 눈동자인식 기능은 국내외 밴체기업 등과 제휴된 기술이 아닌 삼성이 자체 개발한 고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전자는 “기술을 구현하는 알고리즘은 다를 수 있지만 눈동자를 인식하는 기술 자체는 특허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갤럭시S4에 탑재된 ‘삼성 스마트 포즈’ 기능은 동영상을 보다가 시선을 화면 밖으로 돌리면 동영상 재생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눈동자를 인식해 다시 재생되는 기능이다.

LG전자는 4년 전 특허청에 ‘휴대 단말기 및 그 제어 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LG전자의 기술 구현 방식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LG전자의 눈동자인식 특허와 유사한 특허들은 존재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학원’이 LG전자의 눈동자인식 특허보다 1년 먼저 ‘눈동자인식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정보통신학원은 지난 2004년 3월 ‘두 눈에서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단말기를 조작하는 방법 및 그 장치’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에서 반사되는 빛의 위치를 추적해 눈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스크롤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기술로 LG전자가 삼성전자 측에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기술과 유사하다.

한국정보통신학원 외에 시공테크는 지난 2006년 얼굴 방향을 인식해 그에 따른 디스플레이 데이터를 표시하고 명령 수행하는 특허를 냈으며, 토요타도 일본 법원에 2007년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 보지 않고 있을 때는 영상 재생을 정지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낸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현재 특허가 출원된 기술과 LG전자의 기술은 전혀 다른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현재 삼성전자가 ‘눈동자인식 기술 특허’가 특허청의 심사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눈동자인식’ 특허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이 나오면 침해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아직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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