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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검찰이 불공정 주식거래 혐의로 구속된 시계·패션 종합브랜드 제이에스티나 김기석 대표이사를 기소했다. 제이에스티나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회사다. 김 대표는 김 회장의 동생으로 이 회사 2대 주주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구속 상태인 김 대표와 이모 상무, 제이에스티나 법인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미공개정보이용) 혐의로 지난 3일 기소했다. 이들은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매도,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와 김 회장의 장녀, 차녀 등 특수관계인은 지난해 1월30일부터 2월12일까지 시간외 블록딜과 장내매도를 통해 보유주식의 3.33% 수준인 54만9633주를 매각했다. 제이에스티나는 2월12일 장마감 후 2018년도 영업적자가 전년동기 대비 1677% 늘어난 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제이에스티나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오너 일가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고 차익실현을 거뒀다는 의혹이 일었다.

앞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제이에스티나 종목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조사, 위법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금융위원회 조사단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해 6월 김 회장의 장녀·차녀와 동생 등 제이에스티나 특수관계인의 주식처분과 자사주 매각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11월 검찰이 제이에스티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김 대표 등을 12월 구속했다. 김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5일 진행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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