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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코오롱 본사 압수수색...'인보사' 성분조작·상장사기 혐의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1.07 15:47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검찰이 코오롱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조작 및 상장사기 혐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강지성)는 전날인 6일 오전 경기 과천에 위치한 코오롱그룹 본사와 임직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코오롱그룹 본사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인보사 성분조작 및 코스닥 상장사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임원 등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유전자 치료제이며 주성분은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주성분이 태아신장유래세포인 것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3월31일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식약처는 지난해 5월 인보사의 주성분이 허가 신청 당시 제출된 자료와 다르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당시 식약처는 허가 취소 사유로 인보사 주성분 2액이 연골유래세포가 아님에도 2액을 연골유래세포로 품목허가 신청해 품목 허가를 획득한 점, 인보사의 주성분 2액을 연골유래세포로 기재해 허가받았으나 허가받은 내용과 달리 안전성·유효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국민 보건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점 등을 꼽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보사의 2액은 허가 당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다. 식약처가 앞서 코오롱생명과학 국내 연구소를 조사한 결과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 중 2액이 연골세포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를 형사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해 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과 코오롱티슈진 상장 사기 의혹을 조사해오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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