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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참당귀’로 화장품 만들 수 있다농진청, 유용성분 추출률 증가 기술 개발
김유리 기자 | 승인 2012.02.10 15:34

   
▲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토종약초 참당귀에서 유용성분을 최대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화장품 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 그 활용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에서 한약재와 식·의약품 원료로 많이 이용되는 주요 약용작물이다.

참당귀는 한방에서 빈혈치료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어혈증과 혈전증 등에 처방되는 중요한 생약재로 사용돼 왔다. 또한 참당귀에는 주요 유용성분이 중국과 일본의 당귀보다 많이 함유돼 있어 다양한 기능성 소재개발 원료로 적합하다.

이처럼 생약재로 이용되는 참당귀와 같은 약용작물은 유용성분을 최대로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이 확립되면 원가절감형 제품 개발을 위한 산업적 소재로 널리 사용될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에서는 식품가공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압출성형 처리를 참당귀에 적용해 유용성분 추출률을 증가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압출성형 처리는 스낵, 라면 제조에 상업적으로 사용해오던 식품가공 기술이다. 처리공정에서 일어나는 고온, 고압, 전단응력 등의 작용으로 참당귀 내부조직을 붕괴시켜 유용성분과 고분자의 수용화에 영향을 주는 원리를 이용해 개발됐다. 전단응력은 볼트 등에 전단력(끊어주는 힘)이 작용할 때 생기는 응력, 수용화는 물에 용출 또는 용해되어 정도를 말한다.

이로써 참당귀의 ‘데쿠르신’과 같은 유용성분 추출률을 기존 대비 최대 21%(5.31%→6.43%)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당류의 추출률은 기존보다 82%(18.04%→32.90%)까지 증가시킬 수 있었으며, 효소처리에 의해 ‘아라비노갈락탄’과 같은 기능성 다당류를 분리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러한 결과는 2011년 8월에 특허 출원됐다. 최근 산업체를 중심으로 약용식물을 활용한 천연기능성 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참당귀의 기능성 다당류는 진정작용이 필요한 피부에 항염증과 보습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어 마스크팩용 소재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최애진 박사는 “당귀는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한방화장품이나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한방샴푸, 건강음료로 많이 찾는 액상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 기술을 적용해 원가절감형 제품이 개발된다면 참당귀의 소비가 확대되어 국내 생산량 증가를 위한 산업적 소재화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wsobi@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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