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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의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DB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종신보험의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4월께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보험사들은 오는 3~4월부터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가량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낮아지면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종신보험 예정이율 인하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통상 가입자의 보험료를 채권 등에 투자하는 등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서는 보험사의 자산운용이익률이 저하돼 수익성이 악화된다.

예정이율이 인하되더라도 인하 시점이후 채결되는 신규 계약의 보험료만 인상된다. 때문에 기존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의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로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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