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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창업 성공전략] 살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9.12.31 10:37

[여성소비자신문]자영업자 수가 올해 6월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자영업자 수는 547만2000여명이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5월에는 568만3000명, 6월에는 570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7월부터 567만5000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후 11월 현재 558만2000여명으로 6월 대비 12만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3만1000명과 비교해도 5만여명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5만9000명이었지만, 올해 11월 현재에는 146만2000명으로 19만여명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397만2000명에서 올해 11월 412만명으로 15만명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현재 자영업 시장이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2020년 창업 성공전략은 무엇일까. 바로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을 줄이면서 2020년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살펴야 할 것은 창업비용 부담과 판매되는 제품(메뉴)의 경쟁력, 매출 대비 수익성,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지원 등이다.

실례로 토고리 옛날막창&소갈비살은 가맹개설시 음식 맛의 통일성을 위한 부분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창업자의 자율구매에 맡기고 있다.

업종전환의 경우에도 의탁자 등의 시안도 본사에서 제공해 점주가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 등 주방집기도 업종전환인 만큼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업종전환 비용을 절감시켰다.

여기에 본사 직영 ONE-STOP 키친팩토리시스템과 중앙조리시설(CENTRAL KITCHEN) 운영으로 간편 조리가 가능록 해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토고리 옛날막창&소갈비살은 입소문만으로도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소자본 시장에서 관심받고 있다.

매출 대비 수익성은 가격파괴 열풍이 불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반드시 살펴야 할 요소다. 가격파괴 브랜드들의 장점은 가성비를 내세워 웨이팅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그만큼의 매장 공간과 일정 인원의 종업원이 필요해 지출되는 비용도 많다.

이에 반해 콩나물과 돼지고기의 신선한 조합을 내세운 콩불은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서도 수익률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콩불 관계자는 “투자금의 1년 내 회수를 목표로 실속 창업을 제시해 왔다”라며 “원재료비 절감으로 상대적 마진율을 높이고, 전문 주방인력을 없애 인건비 부담을 줄였다”라고 말했다.

콩불은 아삭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의성 흑마늘 추출물을 먹고 자란 콩나물에 돼지고기의 앞다리살을 얇게 슬라이스한 메뉴를 제공하면서 10년 넘게 레드오션 외식창업시장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판매되는 제품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레드오션인 외식창업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프리미엄 돈까스전문점 부엉이돈까스는 건강 트렌드에 맞게 MSG나 화학첨가물 없이 야채와 과일로 맛을 낸 소스와 100시간 저온 숙성 등을 통해 맛의 경쟁력을 쌓았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메뉴들이 강점이다.

스노우치즈돈가스, 아이스돈가스, 볼케이노돈가스 등이 대표 메뉴다. 여기에 SNS 돈가스 맛집 명성을 얻으면서 지난해부터는 대형복합몰과 아울렛 등 특수상권의 입점제의도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지원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한 대표적 이유 중 하나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오픈 후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해 스토어닥터제를 실시중이다. 월 1회 가맹점을 방문해, 1~2시간 이상 체류하면서 가맹점의 애로사항들을 처리해 주는 제도다. 여기에 배달어플 프로모션 비용의 70%를 가맹점에 지원해 가맹점의 비용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창업의 안정성을 위해 창업보상환불제를 운영중이다. 창업 후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창업실패시 시설투자금을 현금으로 반환하는 업계 최초의 보상제도다. 떡볶이와 치킨을 컬래버한 걸작떡볶이는 공식 서포터즈인 걸작지기와 시식원정대 운영 등을 통해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다.

걸작지기는 대중에게 걸작떡볶이를 알리는 걸작 전도사이자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을 제안하는 걸작 감시단 역할도 병행한다. 걸작떡볶이치킨은 또 떡볶이와 치킨을 곁들인 기본구성에 부대찌개, 마라, 숯불구이 등 맛에 따라 달라지는 시그니처 세트메뉴를 잇따라 개발, 선보인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렇다면 예비창업자들이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예비창업자들을 많이 만나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프랜차이즈 본사, 창업컨설턴트, 창업보육센터 매니저, 벤처기업 직원, 기타 창업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첫 번째는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창업을 하는 경우에도 거의 공짜로 하려는 경향이 많다. 예를 들어, 돈은 있는데 뭐하면 좋겠느냐는 식이다. 즉, 돈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창업을 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창업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혹은 망상도 문제다.

두 번째는 단 기간에 많은 수익을 기대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다른 아이템으로 업종전환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한 분야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나 노력이 부족한데다,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급해하거나 다른 사람(프랜차이즈 본사, 컨설팅회사 등)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투자금액을 고려해 수익을 기대해야 하고, 매출 하락시 홍보나 영업에 대해 자신이 직접 뛰어드는 적극성과 지혜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가 알아서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정작 본인은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본사만 믿고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창업준비도 제대로 한 후에 창업을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창업자로서의 자질이다. 샐러리맨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창업자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에는 크게 차이가 있다.

네 번째는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선입관과 고정관념이다. 창업컨설팅 회사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상담을 받는 경우 머리 속에 정답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기의 생각을 확인하려고 하거나 자기의 생각을 합리화하려는 경향이 많다.

아울러 창업 아이템을 추천하거나 상담시 ‘이거 되겠나?’ 하는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한다. 긍정적인 자세로 창업 아이템을 바라보고 평가를 해야 장점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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