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최근 출간된 열등감에 관한 심리학 저서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는 기존의 우리사회가 갖고 있었던 열등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완전히 뒤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인 최원호 교수는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가 시상대에서 금메달 리스트를 보며 가졌던 열등감이 강도 높은 훈련의 동기로 작용해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만드는 것만 보더라도 열등감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 내면이 열등감을 인정하는 것을 꺼려하고 그것을 덮으려 할 때 이것을 극복하고 행복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는 자신이 가진 열등감의 실체를 찾아내고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용기있는 태도 변화에서부터 변화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부에서는 열등한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2부에서는 손에 잡히지 않는 행복을 찾을 방법을 소개한다.

그는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털어놓는 마음훈련, 부정적인 사고와 말의 개선, 격려하는 삶 등을 행복을 찾는 방법으로 제시했으며, 그동안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실패와 좌절 속에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던 저자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도 함께 소개했다.

3부에서는 손에 잡히는 행복을 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외모와 학벌, 돈 에서 해방되기 위해 알아야할 사실들을 설명하고, 젊은층을 위해 SNS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소개했다.

또 키 작고 삐쩍 마른 사관생도인 나폴레옹이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 마침내 야망과 배포를 펼친 이야기, 진나라 시골의 건달이던 유방이 진시황제에 대한 열등감이 시초가 되어 수백 년간 중국 대륙을 지배하는 한(漢) 제국을 건국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통해 열등감이 가진 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올바른 사람을 육성하는 인성교육인 심리학자이며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해왔다.

지난 25년 이상 대학 강단에서 신학과 심리학의 경계를 오가며 자존감 속에 숨겨진 열등감을 치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저자는 현장에서 확보한 수많은 경험을 기반으로 구한 명쾌한 답을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들에게 주고 싶어 이 책을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행복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있는 열등감을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 해야 할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청소년 진로 상담 및 부모 교육, 기업 교육 등 각종 강연 활동을 해온 저자는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새로은 목회자의 꿈을 꾸고 있다.

“열등감의 원인은 누구의 마음속에든 내재된 자기 비하, 질투, 시기 등이다.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무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며 무의식 중에 자기를 부정하기도 한다.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못하고, 불안감을 동반한 이상 행동을 보이며, 경쟁에서 자기는 실패할 거라는 생각에 늘 사로잡혀 있다.

열등감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리도 인정하지 못하고, 타인만을 좇는 태도에서 생길 수도 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다보니 타인을 기준으로 삼고서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가혹해지는 것이다.

또한 열등감은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갖게 되는 콤플렉스와도 관련이 있다. 인간은 비교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나와 타인을 비교한다."

최 교수는 “책을 읽다 보면 진정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여행의 종착지는 다름 아닌 ‘행복’이다. 이 책이 그 여행을 위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열등감은 청소년들의 문제만이 아닌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중년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여전히 열등감에 갇혀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펼쳐 나가면 충분히 원하는 꿈을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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