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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새해부터는 식품의약품 분야의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020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정책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한다.

먼저 식품 분야와 관련해서 커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커피전문점·제과점 등 점포수 100개 이상인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조리 및 판매되는 커피의 카페인 함량 및 어린이·임산부 등 소비자 주의사항과 고카페인 표시 등이 의무화된다.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식품·건강기능식품 제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등에 HACCP 의무화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 GMP 의무화가 전면 시행된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과관계를 조사·분석한 후 그 결과를 공표하게 된다. 또한 2018년 품목류별 매출액 1억 원 이상인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자에 대해 이력추적관리를 의무 적용한다.

수입식품 수요 증가에 따른 관리 체계 역시 마련된다. 영업자가 사전관리 등을 통해 안전한 식품을 수입하는 것을 유도하고자 장기간 부적합 이력이 없는 식품을 수입한 우수 영업자의 수입신고 제품이 신속하게 통관될 수 있도록 우대하는 계획수입 신속통관 제도를 시행한다.

아울러 부적합 수입식품 정보와 수입금지 현황 등 수입식품 안전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입식품안전정보포털(가칭) 서비스 역시 제공된다.

의료 제품 분야와 관련해서는 개인의 피부타입과 선호도 등을 반영해 판매장에서 즉석으로 제품을 혼합·소분하여 판매할 수 있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내용물이나 원료 혼합·소분을 담당하는 자에 대해서도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이 도입된다.

그동안 의료기기 시장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의료기기 허가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간에 추가로 서류를 제출하면 통합심사로 전환되는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 전환제가 본격시행된다.

아울러 혁신,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및 기술 제품화 지원 등 의료기기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등이 시행된다.

식약처는 “내년부터는 그동안 안전과 직결되지 않은 절차적 규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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