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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임직원을 향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 손실에 대한 배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DLF 판매 사례 6건에 대해 40~80%의 배상 비율을 지난 5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행장은 23일 새로 선임된 25명의 본부장을 비롯해 전국 영업본부장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고객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 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며 “배상과 관련해 고객 한 분, 한 분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배상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일부 본부장들 사이에서는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분조위 배상 이후에도 남게 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에 손 행장은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산관리 영업 윤리강령' 선포식과 실천다짐 서약식이 진행됐다. 자산관리부분에 대해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자산관리Biz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손 행장은 “내년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 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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