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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항공기 개발 참여·스타트업 발굴...한화시스템 美업체들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 개발 나서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12.09 13:3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화의 항공·방위산업 계열사 한화시스템이 미국 업체와 손잡고 미래 산업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업체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에도 에어택시 업체인 미국 ‘오버에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플러그 앤 플레이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거점을 둔 엑셀러레이터 겸 벤처캐피탈이다. 신생 기업 투자와 스타트업-기업간 협업을 위한 혁신 플랫폼 구현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만 56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인슈어테크(InsurTech)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유망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핵심 신기술의 내재화 및 교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한화시스템 및 한화시스템 고객사의 기술 수요와 사업 모델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상호 협력을 지원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협업 스타트업의 국내 시장 진출을 돕는 동시에 자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이를 통해 그룹사 IT 선진화 및 SW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보험 AI 등 IT 서비스 시장 대외고객 니즈에도 적극 부응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보험 AI,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IT 신기술 분야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관련 선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향후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6(현지시간)일에도 에어택시 업체 오버에어(기존 K4 에어로노틱스)에 대한 2500만달러(약 298억원) 투자 계약(지분율 30%)을 결정했다.

오버에어는 수직 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글로벌 승차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추진 중인 에어택시 서비스 상용화 프로젝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 시스템통합, 사이버 보안 기술 등을 활용해 오버에어의 전기 수직 이착륙식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 개발에 참여한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Optimum Speed Tilt Rotor)’ 기술을 적용해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됐다는 게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파일럿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비행 속도 240㎞/h 이상에 운항 거리 100㎞ 이상까지 가능하다. 양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2023년 시범 서비스에 이어 2025년 상업 운항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택시는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 한계, 환경 이슈 등을 극복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국연방항공청(FAA)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국내 PAV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며 “항공전자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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