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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최태원에 맞소송…SK지분 7.7% 재산분할 요구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12.05 11:37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최태원(59) SK그룹 회장이 노소영(58)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곧 이혼에 반대해온 그가 공개적으로 이혼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전날인 4일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 SK 주식의 18.29%(1297만5472주) 정도로 알려져 있다. 노 관장은 이 중 42.29%, 즉 전체 SK 주식의 약 7.73%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SK 주식 종가 기준으로 1조3000억여원 어치다.

만약 노 관장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SK그룹의 지배구조에 변수가 생기게 된다. 지주사인 SK(주)의 최대주주인 최 회장 외에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2대 주주로 지분 6.85%를 보유했고, 특수관계인 주식은 전체 주식의 29.64%다. 현재 노 관장이 보유한 주식은 0.01%지만 맞소송에서 청구한대로 분할이 이뤄지면 노 관장은 최 회장의 뒤를 이어 2대주주가 될 수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한 언론 매체에 편지를 보내 혼외자 존재와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고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법원은 2017년 11월 조정 절차에 돌입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해 2월 조정 불성립을 결정했다. 합의 이혼이 실패하면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정식 소송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노 관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며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제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다.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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