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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구조조정 본격화...첫 인사서 임원 20% 감축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12.02 13:1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원 직위체계 간소화·임원 수 감축에 나섰다. 그룹 수익성 제고를 위한 판단이다.

그룹 측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29일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이다. 우기홍 부사장을 사장으로, 이승범 전무 외 2명을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외 5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석태수 대한항공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끝으로 대한항공을 떠난다. 다만 지주사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은 그대로 맡는다. 석 부회장이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이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내 ‘세대 교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류경표 전무를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외 1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이 퇴임했으며 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를 후임으로 임명하였다.

그룹측은 또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결재 라인은 간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전체 그룹 임원수는 20% 이상 감축됐다. 대한항공에서도 임원의 약 20%가 감축됐다.

조 회장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10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3분기에는 흑자전환했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는 1년 전보다 70% 감소했다. 한진그룹의 주력인 항공업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규제 및 환율 변동, 유류비 증가 등으로 파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최상의 운영체제를 확보할 것”이라며 “주력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송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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