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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최고 9억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기준치 초과 '불소' 조경토양 반입 논란
진용준 기자 | 승인 2019.11.15 17:37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2차 다음 지도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진용준 기자] 분양가 최고 9억원, 900여 세대 규모의 고가 아파트에 조경 목적 토양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불소'가 포함된 오양 토양이 반입됐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연수구 등에 따르면 주안 1구역 도시개발구역 현장 토양 중 일부가 지정된 사토장이 아닌,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부지와 송도 힐스테이트더레이크 현장에 반입됐다.

시공사의 조경 협력업체가 운영비 등을 줄이기 위해 지정된 사토장이 아닌 가까운 송도 현장 등에 토사를 반출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추홀구는 지난 10월21일 해당 토지 오염도 실태조사를 한 결과 기준치를 두배 이상 초과하는 940mg/kg의 불소가 검출됐다.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토양오염우려기준 별표 3.

토양환경보전법 제4조의2는 사람의 건강·재산이나 동물·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토양오염의 기준을 정하고 있다. 불소는 토양환경보전법상 토양오염물질로 과다 노출되면 피부·폐 등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거용 부지에서 불소는 1kg당 400mg을 초과하면 안되는데 미추홀구가 9번에 걸쳐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고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런데 이 오염된 토양이 조경토 목적으로 내년 초 입주를 앞둔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2차 아파트 건설 현장에 반입된 것이다.

반입된 토양을 상대로 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측정한 결과 불소가 496mg/kg이 검출됐다. 기준치 초과다.

이에 경제자유구역청은 현대건설 측에 정화명령을 내리기전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1일까지 의견진술을 해야한다.

이같은 상황이 확인되자 현대건설은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2차 현장에 반입됐던 불소 오염토사를 인천 경자청 허가를 받아 송도 힐스테이트 3차 공사 예정 부지에 파란색 방수 천막으로 덮고 임시로 적치해 뒀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지구는 HDC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이 최근 개발에 착수한 상태며, 이 현장도 반입된 토양 규모를 확인 중이다. 현재 정확한 반입 규모와 목적 등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2020년 2월을 입주목적으로 공사중인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2차는 889세대, 9개동, 43층, 평당 1307만원, 공급면적 111㎡~174㎡ 기준 최소 4억3140만원에서 9억6900만원에 분양됐다.

오염토양 반입 이유와 현재 조치 상황 등 현대건설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

진용준 기자  jy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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