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다이소아성산업이 운영하는 다이소에서 체크카드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절당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소비자 김모씨는 지난달 22일 다이소에서 행주, 램프, 치약 등 1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이후 구입했던 제품 중 램프가 호환이 잘 안돼 다시 다이소에 방문,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체크카드라는 이유에서다.

김 씨는 “필요없는 물건이라 환불을 요청했는데 당시 매장 직원이 ‘체크카드는 환불이 안 되는데’라고 중얼거리더니 ‘교환을 해가라’고 말했다”며 “왜 환불이 안되는지 이해가 안 가 한번 해보면 안 되냐고 했더니 해당 직원이 사용법을 몰라서 그랬는지 타 직원들을 불렀다. 그래도 결국 환불이 안돼 ‘교환’을 권유, 어쩔 수 없이 타 물건으로 바꾸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금액이 소액이라 더는 항의하지 않았지만, 체크카드가 환불이 안되면 현금으로라도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쓸데없는 소비만 한 것 같아 기분이 언짢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다이소 측은 매장 직원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교환‧환불의 경우 직원이 악용할 우려가 있어 영수증을 꼭 지참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카드사의 통신 오류로 인해 체크카드 환불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매장 직원이 현금으로라도 환불을 해줬어야 했는데 교환을 유도하는 등 불찰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직원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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