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지난해 호남·제주지역 방문판매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광주본부가 지난해 접수된 피해구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2274건이 접수돼 전년 2054건 대비 220건(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증가율 7.6%보다 3.1%포인트 높은 수치다.

판매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1512건(66.5%), 통신판매, 방문판매 등 ‘특수판매’가 762건(33.5%)이었으며 특히 방문판매는 281건 접수돼 전년 210건 대비 71건(33.8%)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품질 이상’이 837건(36.8%)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해지 거절’ 436건(19.2%), ‘부당행위’ 338건(14.9%), ‘계약불이행’ 218건(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 등 신변용품’이 422건(18.6%)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많았으며 ‘차량 및 승용물’ 271건(11.9%) ‘보험’ 207건(9.1%) ‘정보통신서비스’ 172건(7.6%) ‘문화·오락서비스’ 164건(7.2%) ‘정보통신기기’ 146건(6.4%)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의류 등 신변용품’ 관련 소비자 피해는 품질 관련 피해가 312건(73.9%)로 가장 많았고 계약 관련 피해는 110건(26.1%)이었다. ‘차량 및 승용물’은 AS 관련 피해가 140건(51.7%)으로 가장 많았고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품(55건, 20.3%) 및 중고자동차(43건, 15.9%) 관련 피해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정보통신서비스’ 관련 특이 동향 중 하나는 스마트폰 ‘앱’ 관련 피해로 미성년자가 스마트폰 게임 ‘앱’을 이용 중 과다한 정보이용료가 발생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광주본부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 시 교환·환급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서를 반드시 챙겨둘 것"을 당부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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