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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문 에스엠로지스틱스 대표 "전 세계 물류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선봉에 서고 파"
김경일 기자 | 승인 2019.10.30 15:22

[여성소비자신문 김경일 기자]세계 물류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Big Date), 인공지능(AI), 무인 수송 기술(Unmanned Vehicles), 로봇(Robotics), 자동화(Automation)를 통해 스마트하게 진화 중에 있다.

무역(trade, 貿易)은 생산된 모든 유무형의 재화의 가치가 적은 곳에서 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양시킴으로써 경제가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무역상(trader, 貿易商)은 외국과의 수출입을 영업으로 하는 상업 및 장수를 말한다.

한국 경제는 무역을 통해 성장과 발전해 왔고, 무역 교역규모의 확대와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수출부분이 견인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수출액은 6054억달러, 수입액은 5349억달러로 총 무역액은 1조1405억 달러다. 세계 수출 순위는 6위이며, 총 무역규모는 세계 7위로 무역수지는 704.9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 반도체 D램 단가 하락과 대외 여건 악화에 따라 2019년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1.7% 감소한 447억 1000만달러 줄었고,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5.6% 감소한 387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다만 무역수지는 59억 7000만달러 흑자로 9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 세계에 수출입을 할 때 재화에 따른 각종 인허가업무와 운송, 통관등을 거처 정해진 날짜와 정해진 곳에 도착할 수 있게 하는 업무를 하는 직업이 있다. 이들을 국제물류주선업이라고 하고 일반적으로 포워딩 업체라고 한다.

국제물류주선업이란 타인의 수요에 따라 자기의 명의와 계산으로 타인의 물류시설, 장비 등을 이용하여 수출입 화물의 물류를 주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포워딩 업체가 되려면 국제물류주선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제로 관리되고 있는 국제물류주선업은 물류정책기본법 제 43조, 동법 시행규칙 제5조에 따라 법인에 경우 자본금 3억원 이상 개인은 자산평가액 6억원 이상의 조건이 있는 자에 한해 가능하며, 1억원 이상의 보증보험가입을 해야 하고, 이에 준하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국제물류주선업을 유지하려면 3년 마다 다시 신고를 해야 하고, 보증보험도 재가입을 만료되기전 재가입을 해서 유지를 해야 한다.

관세청은 2019년 2월 28일기준 국제물류주선(포워딩)업체가 정식등록 업체가 전국에 3164개라고 한다. 또 서울 시청에 따르면 2019년 8월 기준 서울시 등록된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딩업체) 수는 2455곳으로 신규등록한 업체는 81개업체에 달한다. 한편 올 1월~7월 기준으로 자발적으로 폐업을 하거나 영업자격을 박탈당한 업체는 39개 업체로 증가 추세다.

지난 17년간 한국의 무역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에스엠로지스틱스(SM logistics) 장시문 대표를 통해 포워딩분야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 대표는 국제물류학 석사 출신으로 2003년부터 10여년간 무역 및 물류회사를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2012년 현재의 ㈜에스엠로지스틱스(SM logistics)를 운영하고 있다.

수많은 국가에 소형화물부터 대형화물까지 포워딩업무를 해오면서 그가 느끼는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은 경험에서 나오는 ‘스피드’다.

같은 나라로 수출을 하더라도 아이템에 따라 상품의 사이즈와 재질에 따라 인허가 사항이 다르고 세분화되어 있어, 포워딩 업무는 한마디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와의 싸움이다.

포워딩업체들이 전반적으로 폐쇄적이고, 디지털화가 다른 산업에 비해 더딘 이유도 이렇듯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생산된 물건을 선박을 통해 다른 나라 항구의 지정된 창구로 입고 시키는 것은 쉬운 포워딩 일이기에 어떤 포워딩업체도 비슷한 견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선적한 물건을 첫번째 나라 항구 창고에 입고시킨 후, 기차를 통해 또 다른 나라 창고로 입고시키는 일이라면 포워딩 업무는 복잡할 수밖에 없지요.“

그는 현장에서 각종 변수가 생길 경우 이를 빠르게 대처해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바로 포워딩업체의 능력이라고 말한다.

무역환경의 변화와 산업생태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일본의 포워딩업체는 대략 300~400개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국의 포워딩 업체 수는 시장 규모에 비해 많은 편이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에다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무역분쟁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서 포워딩 업체의 고민은 더욱 크다.

세계무역기구 WTO 체제 내에서는 한동안 국가의 관세가 낮아졌고 글로벌 통상 규모도 크게 증가해 왔다. 그러나 중국과 같은 나라가 보조금이나 국영기업 등 비시장경제적 관행을 제어하지 못하는 WTO체제에 편입되어 있는 것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본격화된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증가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이후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에도 자신이 말한 바 있듯이 미국의 잘못된 통상정책으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일자리 감소를 초래하게 되었다고 보았어요. 그리고 기존의 잘못된 무역통상 정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이죠. 이후 미중간의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이밖에도 4차산업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생태계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른 무역의 형태도 세분화되고 복잡하게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그는 “무역의 형태도 유통거래에 따라 다변화되어 기업간의 거래 B2B, 기업과  소비자의 거래인 B2C 시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인 O2O, 개인간의 거래를 말하는 C2C 시장까지 해외직구의 일반화로 글로벌 물류시장도 변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신유통(新零售) 시대 개막  

알리바바 마윈 전 회장은 2016년 10월 알리바바 클라우드 개발자 행사인 ‘윈치(云栖)대회'에서 “온라인으로만 존재하는 커머스(commerce)는 더 이상 생존하기 힘들며 앞으로 10~20년 안에 이커머스(e-commerce)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신유통(新零售)'이라는 말만 있을 것"이라며 '신유통(新零售)시대'를 예고했다.

이는 온라인의 서비스 부분과 오프라인의 체험 부분 그리고 물류가 스마트하여 긴밀하게 융합된 새로운 유통 모델을 의미한다. 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품 생산, 유통, 판매과정이 혁신되어 산업 생태계가 재설계되는 모델로 변화되는 시대의 새로운 표준 ‘뉴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셩(盒马鲜生)은 신유통의 모델로 매장 인근 3km 이내에 사는 고객이면 온라인 주문 후 약 30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시스템을 만들어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알리바바 산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阿裏速賣通)는 한국어 서비스를 선택하면 모든 내용이 한글로 번역되고 가격도 원화로 나온다.

아마존 5대 물류기술에 도전장 내밀어

미국의 아마존(amazon)은 ‘세상에 모든 것을 판매한다(The Everything Store)’라는 좌우명(motto)을 가진 미국을 대표하는 온라인(Online) 커머스(Commerce) 회사다.

아마존은 4차산업기술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드론 등을 적용하여 새로운 물류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FBA(fulfillment by Amazon)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 세계 아마존셀러가 FBA(창고, 포장, 배송)을 활용하여 아마존의 프라임(Prime) 고객들에게 미국내 2일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아마존의 5대 물류 핵심기술은 첫째, 결제 예측 배송 시스템으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소비 패턴과 결제 패턴을 분석하여 미리 생산과 배송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둘째, 무인 자동화 로봇인 키바(KIVA) 로봇을 도입하여 창고내 제품들을 실시간으로 운송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하여 300명이 해야 할 일을 단 25대의 로봇으로 인건비 절감과 정확한 배송체계를 구축한 것을 말한다.

셋째, 프라임 에어 시스템은 드론을 통해 프라임 회원들에게 보다 빠른 배송을 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다.

넷째, 아마존 대시(Dash)는 마이크와 바코드 스캐너에 1개의 버튼이 달려있는 구조로 자동차의 무선 리모콘같이 생겼으며, 바코드로 스캔하고, 음성으로 주문 후 버튼을 누르면 집으로 배송되게 하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이다.

다섯째, 아마존 에코(Echo)는 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블루투스 AI스피커로 소프트웨어 이름이 알렉사(Alexa)이며, 가정 내 사물인터넷을 제어하며 이곳에서 모인 데이터를 통해 각종 사물인터넷 제품 출시와 물류시스템과 마케팅 시스템에 연동하여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SWA (Shipping with Amazon)’로 명명된 택배서비스를 진출하여 미 전역에 50개가 넘는 물류센터를 구축하였고, 2016년 8월 보잉 767기 40대를 사서 자체 배송망에 투입하였으며, 트레일러 트럭 4000대를 구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물류산업을 새 성장 동력의 하나로 ‘제18차 경제 활력 대책 회의’에서 ‘물류 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때 물류산업을 한국의 핵심 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를 도입하고 자율주행, IoT 등을 활용한 첨단물류기술개발에 2000억을 투자해 한국형 아마존 물류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는 “포워딩업체는 일정 조건이 맞을 때 등록을 하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무역 교역대상국이 특정 국가나 특정 물품에 제한된 게 아니라 상황별로 다양하고, 화주들의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트레이닝이 되지 않고 일을 하게 되면 생각하지 못한 변수에 좌절을 경험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또 “국제물류주선업은 전 세계 물류를 이동시키며 연결해주는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해운화물을 취급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영역을 좀더 전문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물류를 취급하는 두 가지 파트로 중단기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에스엠로지스틱스(SM logistics)의 SM은 SEA MOON의 약자로 ‘망망대해에서 항해사들이 달빛이 좋으면 달빛이 등대 역할을 한다’라는 의미다.

대형 거래처로는 D인터내셔널, S물산, D버스, B전기차 등이 있어 앞으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전문 포워딩업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일반 중소기업이나 지자체, 프랜차이즈,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복잡한 포워딩 분야를 좀더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제주도 우도에 전기버스를 포워딩하여,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걸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홍콩에 있는 한국형 미용실에 한국 장비와 재료를 한 곳에 입고시켜 포워딩한 것이 있는데 그곳 사장님으로부터 장사가 잘된다는 말을 들었들 때도 보람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앞으로 장 대표는 자동차부품을 전문으로 해운 물류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복잡한 포워딩이지만 한국을 소개하는 전시회나 해외에 매장을 오픈할 때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취시키는데도 함께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4차산업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통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또 이런 기술들은 이미 실험대에 오른 상황이며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포워드 업계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 시장은 더욱 가깝게 연결되고 있으며, 더 넓은 세상으로 좀더 쉽게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업간 무역에서 개인간 무역이 활발 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제조업 기반의 수출 환경이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 위주의 소규모 수출이 활성화될 예정이에요. 이 같은 국제물류주선업 시장에서 저희 회사가 망망대해에서 달빛을 비추며 등대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경일 기자  imagemo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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