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5461억원, 2017년 매출 1조원을 돌파, 대기업인 LG생활건강을 넘어서 아모레퍼시픽에 이은 화장품 업계 2위에 오르겠다는 것.

미샤는 지난 2005~2007년 더페이스샵 등에 밀려 적자를 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상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 2011년 브랜드숍 1위를 탈환했다.

에이블씨엔씨 서영필 회장은 “화장품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라 미샤가 1조원의 매출을 올리면 타사 매출은 줄어들 것”이라며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소비자관계 등에서 좋은 결과를 이룩해 화장품시장에서 2강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샤는 수입화장품과 비교마케팅, 잇따른 소송, 과감한 세일정책 등 화장품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실제로 P&G의 SKⅡ 마케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며 전면 승부를 펼쳐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대해 서영필 회장은 “한국 화장품 기술력이 상당한데 여전히 ‘비싸야 좋다’는 인식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국산 화장품으로 승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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