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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흔들림 없는 투자' 추진…퀀텀닷 디스플레이에 13.1조 투입지난해 8월 발표 ‘180조 투자, 4만명 고용 창출’ 계획 구체화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10.10 14:35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디스플레이(퀀텀닷 디스플레이)에 1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 투자, 4만명 고용 창출’ 계획을 구체화 한 것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충남 아산 탕정 사업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남도 등과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 부회장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산1캠퍼스에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 ‘Q1라인’을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다. 신규 라인은 우선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또 ‘QD’ 신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 LCD 분야 인력을 ‘QD’ 분야로 전환 배치하는 한편 QD 재료연구와 공정개발 전문 인력도 신규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이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LCD 시장의 공급 과잉이 심화,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LCD 주력 생산라인인 탕정 L8-1 생산라인은 가동을 중단했으며, 다른 LCD 생산라인인 L8-2와 L7-2에서도 감산을 통한 생산량 조절에 나선 상태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민간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애로 해소와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020년 디스플레이 분야에 1000억원 이상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해당 예산은 디스플레이 분야 공급망 안정화, 연구개발(R&D) 지원, 수요·공급기업간 협력 모델 발굴 등에 쓰인다. 이에 더해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 및 검증을 위해 디스플레이 일괄공정라인 테스트베드 구축도 추진된다. 산업부와 지자체는 2025년까지 1598억원을 들여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공급망 안정화, 원천기술 내재화, 부품경쟁력 제고, 신기술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잉크젯 프린팅 설비, 신규 재료 개발 등 QD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물품대금 지급 펀드와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11개 대학들과 함께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학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탄소섬유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민관합동투자지원반 운영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애로해소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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