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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이 남녀동수 참여의 물꼬를 트길 바란다
황인자 한국외대 초빙교수/민주평통 자문위원 | 승인 2019.10.10 10:37

[여성소비자신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새롭게 출범했다. 재외국민을 포함하여 각 지역과 직능을 대표하는 국민 19,000명이 제19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정부 내 위원회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위원회가 바로 민주평통이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의 구성을 보면 남녀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8기에는 여성 비율이 30%였는데 이번 기에는 여성 비율이 40%를 넘었으니 말이다. 간부진에도 여성의 진출이 대폭 늘어났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모두 여성이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이런 추세라면 차기 민주평통에서는 남녀동수 참여가 무난하리라고 본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여성의 참여가 확대된 만큼 여성의 실질적 활동과 역할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평화통일 교육과 국민소통에 여성의 장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정부에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염두에 두고 여교사와 어머니의 역할에 주목하여 이들에 대한 평화통일 교육을 강화한 적이 있었다. 1991년 당시엔 남북여성회의의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하여 남북여성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성 없이는 평화도 없다(No Women No Peace)’는 슬로건 아래 주요 여성단체들이 이념과 지역, 영역을 넘나드는 범여성계 조직으로 남북교류를 위한 여성평화네트워크를 결성했다.

민주평통에서 여성위원들은 남북여성 상호간 이해와 소통은 물론, 지역사회 탈북민 여성들과 재외동포 여성들과도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재외동포사회에는 이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구축돼 있으니 이들 민간 차원의 국내외 여성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가 확대된 만큼 평화통일운동의 역량을 키우고 지평을 넓히는 일에 여성들이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황인자 한국외대 초빙교수/민주평통 자문위원  eqhw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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