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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SK그룹 지주사 SK가 7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 1월 1일까지 7180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352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 수의 5% 규모다.

장내 매수로 진행할 예정이며 SK의 자사주 보유지분은 현재 20.6%에서 25.6%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9월 말까지 21.5%나 하락했던 SK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 이후 10% 가까이 급등했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 유통 물량이 줄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7월 같은 SK하이닉스의 2200만주(1조8282억원) 자사주 매입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매입 이후 SK 보유 자사주는 25.7%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SK 그룹은 최근 주주환원을 강조해왔다. 이번 자사주 매입도 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SK는 최태원 회장 지분율 18.44%를 포함해 특수관계인들이 30.08%를 보유했기 때문에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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