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5개 완성차업체들이 9월 국내외시장에 66만294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을 제외한 3개사의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판매율이 38.6% 떨어졌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들 5개 업체는 국내시장에 2.1% 증가한 11만2407대, 해외시장에 3.0% 감소한 55만54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우선 현대차는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한 38만7476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해 5만139대로 나타났고 해외 시장 판매량은 0.8% 줄어 33만2236대가 판매됐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1만7949대가 판매됐다. ‘쏘나타(LF 1799대·하이브리드 모델 1312대 포함)’가 7156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161대 포함)’ 4814대, ‘아반떼’ 4900대 순으로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7813대, ‘베뉴’ 3690대, ‘코나(EV모델 893대·HEV모델 765대 포함)’ 3636대, ‘팰리세이드’ 2241대, ‘투싼’ 1620대 등 1만9454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7257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900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이 1496대, ‘G70’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1150대 팔렸고, ‘G90’이 전년동기 대비 184.5% 증가해 933대 판매되는 등 전체 3579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0.8% 감소해 총 33만2236대를 판매했다.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이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3만3648대의 완성차(도매기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17.3% 증가한 4만2005대, 해외시장에서는 1.6% 감소한 19만1643대의 차량이 각각 판매됐다.

국내시장에서 승용모델은 1만9279대, 레저차량(RV)은 1만9201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30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3525대 판매됐다.

해외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19만1643대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6679대 팔리며 해외 최대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4342대, K3(포르테)가 2만2618대 순이었다.

한편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2만139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8.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5171대로 30.4% 감소했고, 수출은 1만6222대로 40.8% 줄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기차 ‘볼트’, 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말리부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3.7% 감소했으며 스파크 역시 13.1%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3%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만520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781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지만 수출은 73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와 ‘QM3’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4048대가 판매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는 855대가 판매됐다.

‘SM6’는 지난달 979대 팔렸고 ‘르노 클리오’는 558대 판매됐다. ‘르노 마스터’는 506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5407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972대, ‘트위지’ 12대로 모두 7391대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1만325대의 차량을 판매해 4.4%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7275대가, 해외시장에서는 1.9% 감소한 3050대(반조립판매 제외시 8.1% 증가)가 각각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란도가 가솔린 모델 출시로 전년동월 및 전월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음에도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5.4% 줄었다. 1~9월 누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상승세가 유지됐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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