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가 지방선거 당시 특정 후보자에게 2000만원 가량을 쪼개기 방시으로 후원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대전지역 중견건설업체인 금성백조가 지난 지방선거 때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직원 명의로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금을 보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전지검은 공공수사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이 금성백조 본사 임원실과 재무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달 대전선거관리위원회가 금성백조 임직원 10여명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허태정 시장 선거캠프에 후원금을 쪼개서 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에 따른 것이다.

직원들의 후원금이 법인 자금인지, 개인 돈인지 불분명하다는 판단에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검찰은 해당 사건을 공공수사부에 배당하고 후원금 쪼개기 여부를 전방위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성백조 임직원들은 1인당 100만원 넘게 2000만원 가량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회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의 이름을 빌려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연간 후원 한도액을 넘겨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금은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대통령 선거 후보자나 예비 후보자,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의 후원회의 경우 각각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특히 국회의원이나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당대표 경선 후보자,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의 후원금은 500만원을 넘기면 안된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공식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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