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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겸 칼럼 15]보이차로 하는 금주, 숙취해소 그리고 다이어트 ①
하도겸 나마스떼코리아 대표 | 승인 2019.09.24 14:55

[여성소비자신문]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일시적인 느낌으로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금방 한 결심이니 만큼 단단하게 굳지 못할 것이기에 금방 흐지부지하게 되는가 보다.

거꾸로 사흘을 두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 끝에 비로소 결정을 보았다는 신중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마음 먹는데만 3일이나 걸렸다는 말은 좀 거시기하다. 시간이 3일이나 많이 걸렸다는 것인지 아니면 3일은 적어도 잡고 마음을 결정하라는 것인지 참으로 애매한 표현이다.

고사성어의 바른 뜻이 무엇이든 간에 상식적으로, 우리에게 작심삼일이란 뭔가 뜻한 바가 있어 마음을 정하고 결행하는데 지속적으로 잘 안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그런 경우. 작심삼일이라는 고사성어와 함께 사용되는 말은 술이나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다. 요즘 자신의 희망과도 관련되어서 그런지 4학년이 지나 5학년이 되면서 ‘지방간’을 비롯한 성인병 경고를 들은 친구들을 만나면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술은 꼭 끊어야 하나?’ 또는 ‘꼭 살을 빼어야 하나?’라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된다. 적당히 마시고 적당히 찌면 안 되는가?

건강한 음주와 건강한 몸집은 성인병 환자나 술주정뱅이나 뚱보와는 차원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으면서 아니 못하면서,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극단적인 단어를 머릿속에 그리는 것은 왜일까?

그리고 거기서 보다 멀리 떨어지기 위해 금주나 다이어트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강압적이며 더러는 폭력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여하튼 병은 걸리면 안되니 사실 유무를 떠나서 스트레스로 인해 그런지 적당히 음주하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금주가 기본 일상생활이 된다. 가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운동도 하고 고기도 삼가면서 때로는 야채 중심의 식단도 생각하면서, 술과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을 조금씩 이유 없이 멀리 하게 된다.

누구는 적당하게 필요한 거라면서도 그런 사실 유무를 따지기 어려우니 무슨 독약인 것처럼 가까이 근접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3일이 아닌 오랫동안 생각했으면서도 결단코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거꾸로 야채도 먹고 운동도 했으니 술도 마시고 삼겹살도 더 굽게 되는 일도 있다.

굳이 요요현상인지 모르지만, 하루라도 산에 올라 호연지기를 기르고 내려오면 반드시 산모퉁이 주막 아니 술집에서 친구와 마주하고 한잔을 하게 된다. 누구를 술 먹기 위해서 등산도 하고 트랙킹도 한다고 하는데 그 말을 부정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스스로도 ‘술꾼’인가 맞는가 보다.

하지만 건강한 음주인이 곧 ‘술꾼’으로 치부되는 것은 옳지 않다. 까닭에 개개인의 건강과 체질 그리고 환경 등에 맞게 적당하게 마시고 실수하지 않고 특히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면 그게 정답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5학년이 넘으면 일주일에 2번 정도면 어떨까 싶은데 너무 사적인 생각에 불과해서 주장하기는 어렵다.

요즘 부쩍 술자리가 늘었다.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다 보니 위에도 건강에도 커다란 부담이 된다.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잠도 잘 자야겠고 숙취해소도 해야 한다. 속이 더부룩할 때는 해장을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술로 해장을 할 수도 없으며, 양이 있는 다른 음식으로 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잘 밤에 해장을 위해 또 뭘 먹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빈익빈의 악순환이기 때문이다.

잘 밤에 술 먹고 기름진 안주를 먹어도 속 안 아프고 살도 안찌는 묘약이나 부적이 있으면 좋겠다. 특히 추석명절이나 연휴 때에는 뭘 먹어도 괜찮은 효험이 있는 부적이 있다면 로또보다 더 대박이 될 듯싶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꿈은 과학과 의학의 획기적인 성장을 기다려도 앞으로 몇 년간은 어려울 듯 싶다. 이런 경우는 물론 다이어트와 금주에 대한 작심삼일을 해결하는 좋은 대안으로도 보이차가 떠오른다.

술을 자주 안 마시는 입장에서 오랜만에 밤늦게 먹은 술과 안주는 잘 밤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다. 오래된 보이차를 마시고서 숙취해소는 물론 해장을 완벽하게 한 기억이 난다. 급하게 체했는지 응급실까지 실려 간 한 분은 마침 가족이 가지고 있던 보이차고를 커피믹스처럼 컵에 생수 온수를 붓고 마시는 것만으로도 씻은 듯이 나았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도 들린다. 그만큼 숙취해소나 해장에 있어서 오래된 좋은 보이차의 효능은 뛰어난 듯하다.

어렸을 적부터 계속 만난 또래 친구들이 다섯 손가락에 꼽혀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주위에는 온통 절친 같은 선배들이나 후배들이 많아졌다. 그 나이차도 점점 커져서 20대부터 70대까지 플러스 마이너스 20년은 어느 순간인가 보통이 되어간다.

그러다 올해 들어 자주 동기모임에 나간다. 이유가 뭔지 봤더니,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이제 외로운 늙음이 아닌 함께하는 늙음으로 나름 행복의 길을 걷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나보다.
편하게 추억을 이야기하며 같이 늙어갈 친구가 필요했었는데 애써 참으며 살아왔나보다.

5학년이 된 지금, 그 슬프지만 부끄럽지 않은 오늘의 자화상을 품은 586세대들에 대한 자기연민일 수도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난 계속 나를 그리고 너를 넘어 우리를 살펴보고 있을 것이다. 내가 곧 너이기도 하고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이기 때문이다. 부처님 말씀에도 중생의 고생이 나의 고통이라고 했는데 늙고 병들고 죽음 앞에서 모두 같은 평등한 처지임을 아는 순간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요즘은 몸으로 실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호흡하는 모든 숨결이 늘 나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같은 세상 같은 시절 때로는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 늘 고맙다. 행복하다.

부득이하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인터넷이나 홈쇼핑에서 보이차를 저가 또는 고가로 살 때는 매우 유의해야 한다. 적지 않은 분들이 이런 구입방법으로 저질의 보이차를 접하고 아예 안마시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적당한 가격을 주고 주변의 믿을 수 있는 지유명차를 비롯해서 보이차 전문가가 있는 찻집에서 구입하기를 바란다. 몸에 바로 흡수되는 차는 정말 신중하고 세심하게 구해야 한다.

하도겸 나마스떼코리아 대표  dogyeom.h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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