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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우리은행에서 판매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F)이 19일 만기된다. 원금의 60.1%로 손실율이 확정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낸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사태와 관련해 추가 검사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금감원은 일부 상품의 경우 만기 시 손실률이 9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DLF와 DLS를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한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해당 상품의 설계부터 판매에 이르게 된 전 과정을 점검하고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DLF·DLS 관련 분쟁조정 신청은 150건에 달한다. 은행, 증권사 등이 판매한 DLF·DLS의 만기가 19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줄줄이 도래해 원금 손실이 확정된다. 이 최근 영국과 독일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있어 손실 폭이 다소 줄었지만 대규모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련 분쟁조정 신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파악된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DLF·DLS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 수준이다. 회사별로 우리은행 4012억원, KEB하나은행 3876억원, 국민은행 262억원, 유안타증권 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 13억원, NH증권 11억원이 판매됐다.

우선 처음으로 우리은행에서 판매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F)이 19일 만기된다. 해당 상품은 만기 3일전 마감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최종 수익률이 계산되는데, 16일 마감시 독일 국채 금리는 -0.511%였다. 이에 따라 손실이 원금의 60.1%로 확정되면서 134억원 중 약 80억4000만원 수준의 손실액이 발생하게 됐다. 약 53억6000만원은 오는 19일 고객 계좌로 입금된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는 총 1255억원어치다. 오는 11월까지 18회에 걸쳐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이달 25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주요 DLF·DLS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투자자 소송도 이달 중 시작될 전망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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