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산이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음에 따라 둘레길 등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등산코스가 등장하는 한편, 등산화의 종류와 제품도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선택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최근 5년(2007~2011년)간 등산화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120건에 달했고, 이중 안전, 품질 관련 불만이 52%(583건)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유명브랜드 등산화 10개 제품(일반용 등산화 5종, 둘레길용 등산화 5종)을 대상으로 소비자 품질 불만이 높았던 치수, 미끄럼저항, 내굴곡성 등 품질 비교시험과 크롬(6가), 폼알데하이드 포함여부 등 안전성검사를 실시했다. 둘레길용 등산화는 일반 등산화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발목 길이가 짧은 등산화를 말한다. 
소비자선호 브랜드 선정 기준은 청계산, 수락산, 관악산 등반 924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착용한 상위 브랜드(K2 22.8%, 코오롱 12.5%, 노스페이스 11.2%, 블랙야크 10.1%, 트렉스타 9.4%)를 선정했다. 내구성 시험이 가능한 270mm 남성용 제품 가운데, 20만원대 일반용 등산화와 10만원대 둘레길용 등산화 10종을 테스트했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화에 대한 품질 시험 결과 치수가 제 각각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수는 동일부위 최대 10.5mm나 차이가 나 등산화를 선택할 때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도록 한다. 이번 시험 결과, 일반용 등산화 제품 가운데 기능성과 내구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추천상품으로 선정했다. 반면, 둘레길용 제품 중에는 추천상품이 없었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른 등산화 선택·사용요령 등은 종합정보 스마트컨슈머에 탑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페더(코오롱스포츠)와 레온(블랙야크)을 추천제품으로 선정했다. 또한, 제품에 따라 미끄럼저항, 내마모성, 끈고리부착강도 등 품질 차이가 확연하고 등산화 치수(발둘레)는 제품에 따라 최대 10.5mm 차이 발생하므로 발특성을 고려해 등산화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등산화 구매선택 시 바닥 창 교체 가능여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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