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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 전쟁] LG "삼성TV 국제기준 미달" vs 삼성 "국제기준 없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9.09 15:29
사진=삼성전자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삼성전자가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 참가해 “올해 QLED TV 판매 500만대를 달성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8K 퀀텀닷(QLED) TV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화질 선명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LG전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IFA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프리미엄 가전, 모바일, 각종 소비자 기기의 미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자리로 글로벌 가전기업들의 하반기 최대 행사다.

앞서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약30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삼성 타운(Samsung Town)’을 조성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올해 상반기만 QLED TV를 200만 대 가량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QLED 8K, 초대형 TV 시장 확대를 통해 500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향후 TV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QLE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금액 기준 31.5%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K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K TV를 처음으로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약 60개국에 도입하고 98형부터 55형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8K TV 시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AI 기반 8K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를 위해1000억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며 “사업부는 물론 삼성 리서치,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 있는 3개의 화질 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이뤄낸 혁신”이라고 말했다.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는 AI 알고리즘과 온 칩(On-chip) 선행 기술을, 삼성 리서치는AI 알고리즘 최적화와 8K 칩 상용화, 사업부는 AI 기반 데이터 학습 강화와 제품 양산기술을 맡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IFA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8K TV 화질은 국제기준 미달”이라며 삼성전자 8K TV의 화질선명도(CM·Contrast Modulation)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한 ‘50% 이상’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12%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이정석 상무는 지난 7일(현지시간) ‘IFA 테크 브리핑’에서 “시중에 있는 8K 제품을 입수해 테스트해봤을 때 ‘화질 선명도(CM)’가 50%를 밑도는 업체는 삼성전자밖에 없었다”며 “변칙 LED TV로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LG전자는 전시장에 자사 ‘나노셀 8K TV’와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나란히 배치한 뒤 이같이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는 8K TV에 대해 화소 수는 물론 화질 선명도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픽셀 수는 약 3300만개(7680×4320) 이상, 화질 선명도 기준은 ‘최소 50%’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공식적으로)화질을 인증하는 곳은 없다”며 “패널 업체에서 8K TV를 만들어내면 그것이 8K고, 거기서 어떻게 업스케일링 할지는 제조사의 역할”이라고 일축했다. 또 “시간이 갈수록 새 기술이 나오는데 따른 논란을 없애고자 ‘8K 협의체’를 삼성전자가 만들었고, 그러한 부분들을 논의해 (기준을)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은 현실감, 입체감, 현장감 등에서 차별화된 성능을가지고 있다. 향후 선보일 마이크로 LED TV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한 사장은 이에 대해 “향후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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