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삼성화재가 지난 7월부터 손보업계 최초로 종이 없는 고객창구를 도입했다.

고객이 방문해 요청하는 장기보험 사고접수, 해지 및 만기 환급, 계약변경, 보험계약대출 등의 요청 업무를 전자서식을 활용해 처리하고 있는 것. 그동안 소비자들은 각종 종이 서식에 성명, 주민번호, 휴대폰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일일이 기재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번 종이 없는 고객창구 도입으로 입력 업무가 최소화되고 고객정보는 자동으로 전자서식에 반영되고 고객은 전자펜으로 성명을 쓰고 서명만 하면 된다. 대리인 방문의 경우에도 인감스캐너를 통해 인감도장을 스캔해 위임장 서식에 자동 날인되고 있어 편리해졌다.

신분증 진위 여부를 확인할 때도 신분증 스캐너를 활용해 10여초 안에 신분증 진위여부가 자동 확인된다. 기존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창구 직원이 매번 '민원24'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후 신분증 정보를 수기로 입력해 확인했다.

또한 고령층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기존의 10인치 규모의 태블릿보다 큰 15.6인치 터치모니터를 도입하고, 기존 종이서식에 비해 글자크기를 확대했다.

이명수 소보기획파트장은 "종이 없는 고객창구 도입으로 기존 대비 3~4배 처리시간이 단축되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회사입장에서도 종이, 프린터 잉크 등을 절약해 연간 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추가로 고객 스스로 장기보험 사고접수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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