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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라벨라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성황리 폐막
김희정 기자 | 승인 2019.08.26 17:34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2019 서울메세나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진행된 '2019 라벨라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풍성한 프로그램

지난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고전부터 낭만, 현대까지 풍성한 레퍼토리로 구성된 프로그램의 오페라 속 명곡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축제의 장이었다.

오페라史에서 대중적인 부흥을 일으킨 중요한 인물 '모차르트'의 곡들을 시작으로, 벨칸토 오페라의 3대 거장 로시니, 도니제티, 벨리니의 작품들과 이탈리아 오페라계의 한 획을 그은 대작가 '베르디',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작품들을 연주했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의 지휘로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연주로 시작된 공연은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알렸으며, 곧이어 연출가 안주은의 해설로 본격적인 오페라 명곡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1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오페라계 신예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들의 참여이다.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는 실력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라벨라오페라단의 오페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의 2중창, 6중창을 시작으로 화려한 공연에 시작을 알렸다. 특히 2중창에 소프라노, 최영신, 메조소프라노 여정윤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6중창에는 소프라노 김효주, 홍선진, 김아름, 테너 김지민, 바리톤 고병준, 베이스 바리톤 양석진이 ‘아! 보아라, 나의 자매여’를 함께 부르며 그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소프라노 이다미, 메조 소프라노 여정윤이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로지나(백작부인)와 수잔나(하녀)가 부르는 2중창 ‘포근한 산들바람’을 함께 노래했고, 소프라노 유지은과 베이스 양석진이 함께하는 모차르트 2중창 ‘그대 손을 잡고’를 불러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2중창에 모습을 보여줬다.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로지나 아리아 ‘방금 그 노래 소리는’을 소프라노 한은혜가 린도르의 세레나데를 회상하며 부르는 사랑의 노래를, 소프라노 이민정은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를 부르며 아름다운 소프라노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특급 케미 이중창 바리톤 최병혁과 베이스 바리톤 양석진은 도니제티 오페라 ‘돈 파스콸레’ 중 ‘조용히 조용히’를 노래했다. 빠른 템포의 속도감 있는 노래와 가사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소프라노 강혜명은 광란의 상태로 빠져가며, 과거의 연인 페르시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부르는 도니제티 오페라 ‘안나 볼레나’ 중 ‘그리운 고향의 성으로 데려다주오’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테너 김지민은 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결혼식 하객들의 축하 합창’을 메트오페라합창단과 함께 노래하며 1막 화려한 피날레 무대를 선사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2부에 시작은 메투오페라합창단과 아르스합창단이 집시들이 힘차게 일터로 나가며 부르는 합창곡으로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대장간의 합창을 시작으로 웅장한 음악을 표현했고, 바리톤 박경준은 딸 ‘질다’를 잃어버린 광대 ‘리골렛토’에 비통함과 절규를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가신들, 천벌을 받을 놈들’을 노래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소프라노 한은혜, 바리톤 최병혁은 리골레토 2중창 ‘모두 축복받은 날’을 했고, 테너 신상근은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 막달레나를 유혹하며 부르는 ‘여자의 마음’을 불러 큰 찬사를 받았다. 이어 소프라노 김효주, 메조 소프라노 권수빈, 테너 신상근, 바리톤 박경준이 ‘언젠가 너를 만난 것 같다’ 4중창을 불렀다.

소프라노 오희진은 죽어가는 어머니와 험란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부르는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아리아 ‘어머니는 돌아가시고’를 불렀고, 소프라노 이다미는 메트오페라합창단과 아르스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하늘의 여왕이여 기뻐하소서’를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오페라 나비부인 2중창 ‘저녁은 다가오고’를 소프라노 오희진, 테너 신상근이 함께 부르며 푸치니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나실인과 라벨라오페라단이 만나다

라벨라오페라단은 지난 2019년 3월 나실인 작곡의 창작오페라 ‘검은리코더’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강호 단장은 ‘검은리코더’의 무한한 가능성과 작품성을 국민 오페라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번 갈라콘서트4에서는 그중 가장 관객들에게 호응도가 높았던 아리아 2곡과 합창 1곡을 대중들에서 선보였다. ‘날마다 살아도 모든 게 신기하던데’, ‘어미는 나무속을 긁어내’를 이어 합창 ‘아련한 바람이 되어’를 메트오페라합창단과 아르스합창단이 함께 불러 그 감동을 전했다.

라벨라 그랜드 오페라 갈라콘서트는Ⅳ는 ‘라벨라 시그니처 시리즈로 Ⅰ,Ⅱ,Ⅲ 공연을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그리고 이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지속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관객들과 공유하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공연을 만드는데 선두주자로 기대된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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