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설립 이래 최초의 해외은행 인수합병에 나섰다. 오는 9월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1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 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 은행의 합병승인을 취득했다. 두 은행은 IBK기업은행이 지난 1월 인수한 현지 금융사다.

두 은행이 합쳐지면 오는 9월 ‘IBK인도네시아은행’이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이후 현재 30개인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늘리고 한국데스크와 외환 전담부서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 신남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약 2000개 한국기업이 진출해있는 인도네시아에서의 합병 승인으로 IBK금융벨트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베트남 지점의 법인전환과 미얀마 진출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초기부터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 중 IBK기업은행 베트남 하노이 지점은 지난 2013년 개점 후 매년 43%에 이르는 자산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향후 호찌민과 하노이 지점을 현지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무소로 진출해 있는 미얀마에서는 현지 은행 시장이 개방되면 지점 또는 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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