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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산업 내 여성 임원·기업가 배출하려면 정책적 지원돼야"IT여성기업인협회·송희경 국회의원 ‘ICT여성리더, Chasm(협곡)을 뛰어 넘어라’ 포럼 개최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8.16 16:1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ICT 산업 내 여성임원과 기업가 등을 배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포럼이 개최됐다.

(사)IT여성기업인협회와 송희경 국회의원,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ICT여성리더, Chasm(협곡)을 뛰어 넘어라’ 포럼을 공동주최했다.

(사)IT여성기업인협회는 “ICT 산업 내 주목할 만한 여성 CEO 및 여성임원을 보기 힘들어 ICT분야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것을 여성들이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송희경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다양성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날카로운 관찰력과 직관, 섬세한 감성과 공감능력을 가진 여성인재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창의와 혁신이 기반이 되는 소프트파워가 동력이 되는 혁명이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정보통신기술) 분야 여성인재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가 4차산업혁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러나 여전히 여성에게 경제활동 무대는 자갈밭길과 같이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기준 15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여성고용률·경제활동 참가율은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ICT·SW(소프트웨어) 분야 내 여성인력은 20%수준에 머물러 있다. 여성임원비율이 40%에 육박하는 중국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임금격차, 출산, 육아로 이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공고한 유리천장 등 여성이 매순간 마주치고 있는 어려움을 넘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여성기업인협회 전현경 회장은 “우리는 이제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ICT분야 차세대 여성인재 양성과 여성기업인의 성장을 위한 대장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전 주기적 ICT여성인재 육성 ▲ICT여성기업인의 경쟁력강화 ▲ICT여성리더들이 Chasm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IT분야 여성 진출을 증대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부터 IT를 접하고 IT와 SW를 전공해 경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또 성공한 여성 롤모델 개발로 차세대 여성인재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망 신기술 분야에서 IT여성 기업들은 핵심인재 부족과 더불어 급격히 변하는 기술 분야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기본을 특정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연구개발지원사업을 마련하고 4차산업혁명기반 여성기업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의 관심사와 정책 요구사항을 발굴하는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기술 분야에 여성전공자가 적고 사회에 진출하는 비중이 낮다. 특히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의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다.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노동시장의 성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ICT분야에 많은 여성인재들이 진출하고 ICT여성기업들이 스케일 업 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인희 인자람소프트웨어교육(주) 대표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산업 일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교육, 컴퓨터 과학, 공학 분야에 여성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성인력 부족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다. 구글, 갤럽 교육 연구소는 미국 고등학교 대학 학점 선이수제 가운데 컴퓨터 과학 수업의 수강 비율에 대해 여학생, 히스패닉계, 흑인으로 나눠서 조사를 했는데 이는 여학생이 사회적 소외계층에 포함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여학생비율은 25%, 히스패닉계 학생이 8%, 흑인 학생은 3%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내적요인은 동기부족”이라며 “여학생들이나 히스패닉계, 흑인 학생들이 컴퓨터 CS를 배우기 위한 흥미와 동기가 부족하다고 나타났고 외적요인으로는 롤모델 부족, (수업 구성원이)대부분 백인이거나 남학생이라는 사실에 의한 위축, 기회부족, 구조적·사회적 장벽의 문제 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CS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여학생과 남학생이 함께 있을 때는 남학생에게 우선권이 있고, 여학생들은 밀리는(경향이 있다). 여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관련된 방향으로 진로를 정할 때도 방해요소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학생들이) 기회를 갖고 배웠을 때 적성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판단할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조사 내용을 보면 컴퓨터 교육을 받은 후 결과에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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