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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회장 보수] 신동빈, 79억 1위…조양호, 퇴직금 포함 702억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8.16 12:5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계 주요 그룹 회장들 중 상반기 보수 1위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9억3600만원의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취임한 구광모 LG 회장은 올해 상반기 32억원을 수령했다.

특히 지난 4월 타계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702억원을 받았다.

조 전 회장의 퇴직금은 총 494억5466만4390원, 급여는 14억2668만8267원이다. 상여금으로는 1억7215만원이 지급됐다. 퇴직소득은 472억2205만4770원, 기타 근로소득은 22억3260억9620원이다. 기타 근로소득은 근로소득지급명세서 상 임원 퇴직소득금액 한도초과액으로 퇴직금에 포함된다. 퇴직금과 급여, 상여금 등을 모두 더한 조 전 회장의 보수 총액은 510억5350만2657원이다.

대한항공은 퇴직금은 임원퇴직금지급규정에 따라 퇴임 당시 월평균보수, 직위별 지급률(6개월) 및 근무기간 39.5년을 고려해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 회장은 진에어에서 총 10억3100만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근로소득은 9억2400만원, 보수 총액은 19억5500만원이다. 한국공항에서는 과거에 한 차례 퇴직금을 중간 정산했기 때문에 11억3513만8360원의 근로소득만 받았다. 이에 더해 (주)한진에서는 근로소득 5억3500만원, 퇴직소득 97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한진칼에서는 근로소득 12억6100만원, 퇴직소득 45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조 전 회장이 한진그룹 계열사로부터 수령한 퇴직금의 합산액은 647억5000만원, 합산 보수총액은 702억원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케미칼·호텔·제과 대표이사와 롯데쇼핑·칠성음료·건설 사내이사로 재직하면서 79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계열사별로는 롯데지주에서 10억72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17억5000만원, 호텔롯데에서 16억8400만원, 롯데제과에서 9억6600만원, 롯데쇼핑에서 12억14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 7억5000만원, 롯데건설에서 5억원을 각각 받았다.

신 회장의 지난해 상반기 보수는 20억8300만원이었으나 이번 상반기에는 3배 이상 뛰었다. 롯데는 이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보수가 크게 오른 건 지난해 2월 구속된 이후 3월부터 복귀하기까지 급여를 반납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재계 주요 그룹 회장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임한 구광모 LG 회장은 올해 상반기 32억원을 수령했다. 구 회장의 급여는 21억5200만원, 상여금은 10억6000만원이다. LG는 사업보고서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한 점,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본준 전 부회장은 퇴직금 98억4200만원을 포함해 총 121억400만원을 수령했다.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8억4800만원, 상여 6억2600만원 등 상반기 총 14억7400만원을 받았다.

삼성그룹에선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31억670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 최대 실적 달성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재 미래기술 및 신사업분야 발굴, 중장기 사업 방향 제시, 차세대 경영자 육성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부회장)는 13억8600만원을 받았다. 가전 담당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는 9억7400만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고동진 IM(정보기술&모바일)부문 대표는 10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급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주)와 SK하이닉스에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20억원씩 총 40억원을 받았다.

SK㈜는 이에 대해 “행복 추구를 위한 BM혁신,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5일 반기보고서를 공시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37억원 이상의 급여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로부터 22억원, 모비스로부터 15억40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에서 14억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5억9900만원 등 20억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의 급여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22.4%, 27.6%씩 감소했다. 반면 정 부회장의 급여는 현대차에서 66.9%, 현대모비스에서 62% 증가했다. 현대차는 “임원 급여테이블과 책정기준 등 내부 기준을 기초로, 직무, 직급, 근속기간,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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