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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지시등의 활용,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 준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 승인 2019.08.16 08:44

[여성소비자신문]차량의 기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운전자 자신의 안전을 위한 기능이 있는 반면 다른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어 안전을 도모하는 경우도 있다.

이 중 주변의 다른 운전자가 볼 수 있고 미리 인지를 시키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주변을 인지하지 못하고 차로 변경을 하거나 과속 등 운전자가 무리한 운전을 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즉 운전자의 운전 자세와 주변 안전 인프라 조성, 여기에 엄격한 안전 규정 등이 어우러져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지금은 의무화된 DRL이라고 하는 주간 주행등 의무 탑재 제도가 있다. 모든 오토바이는 물론 일반 자동차도 전방에 고휘도 LED를 사용하여 하얀 색깔의 전방 지향의 등화장치를 탑재하게 되어 있다.

시동만 걸면 낮에도 전 방향으로 항상 켜져 있어서 남들에게 자신이 오고 있다는 것을 미리 인지시켜 준다. 사이드 미러 등을 통해 뒤차에 비친 주간 주행등을 보게 되면 차로 변경에 유의를 한다든지 주의를 하게 되어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이미 유럽은 물론 캐나다 등 주변 날씨 변화가 큰 국가나 안개나 흐린 날씨기 많은 국가의 경우 의무화시킨 경향이 있다. 이러한 국가들은 이 주간 주행등으로 약 30% 이상 교통사고가 감소할 정도로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
우리나라도 수년 전부터 모든 신차에는 의무화되어 안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예전에 주간 주행등이 없는 경우보다 있는 경우가 약 20% 이상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다.

또한 의무화 이전 차량은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서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운동을 펴기도 하였다. 현재에도 고속버스 등은 하루 종일 운행 중에는 전조등을 켜서 운행하는 모습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실제로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즉 이 장치는 내가 남을 보기 보다는 남들이 나의 위치를 확인하게 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안전장치 중 내가 아닌 남들을 위한 장치 하나가 바로 방향지시등이다. 일명 깜빡이라고도 한다. 방향지시등은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이 어떤 차로로 이동한다는 것을 미리 인지시키는 최고의 안전장치다.

최근 실태조사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운전자가 30%에 이를 정도라는 것이다. 켜지 않는 이유는 미리부터 방향지시등을 켜면 양보해주지 않는가 하면 아예 귀찮아서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우리의 경우 3급 운전인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가 몸에 배어 있고 앞뒤 차의 간격이 워낙 좁을 정도로 양보나 배려운전에도 박하여, 늘어선 차량 사이를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면 더욱 간격을 좁히면서 진입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그러다보니 아예 미리부터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동시에 차량을 진입시키면서 방향지시등을 켜는 경우도 많다. 즉 방향지시등을 미리 켜야지만 실질적인 안전효과가 있지만 상황에 여의치 못해 편법 운영을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습관이 상당수의 운전자에게 범용화되면서 처음부터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방향지시등은 차량의 속도나 거리에 따라 미리부터 방향지시등을 켜면 다른 운전자에게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인지시켜 교통사고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중요한 기능이다.

주변에 있는 오토바이나 다른 차량에 자신이 움직이는 차로를 가르쳐주어 미리부터 예방 차원의 운전이 가능하다. 이렇게 미리 켠 방향지시등과 함께 차로를 서서히 변경하면 차로 변경으로 인한 접촉사고를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물론 끼어주지 않는 운전자도 많지만 이러한 차량은 미리 보내고 인내를 가지고 변경하면 분명히 양보를 받아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여유와 배려가 중요하다. 양보를 받았거나 무리한 운전을 했을 경우 바로 비상등을 켜면서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면 보복이나 난폭운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방향지시등도 같은 효과라 할 수 있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여유 있는 배려 운전이 가능한 선진형 안전운전 방법이 정착된다. 이것이 친환경 경제운전인 에코드라이브의 시작이다. 내가 만약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바꾸어 안전운전을 시작하는 것도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auto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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