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그동안 높은 가격대로 논란을 빚어온 아웃도어 업체들의 담합 혐의가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아웃도어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가격과 유통 경로 전반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를 비롯한 코오롱스포츠, 케이2, 블랙야크, 밀레 등이 조사대상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고어텍스 재킷 등 관련제품의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가격 책정 과정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가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고어텍스는 기후변화가 심한 야외에서 체온을 지키고 쾌적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고기능성 원단으로, 대다수의 아웃도어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제품 가격이 70~80만원은 물론 심지어 120만원을 호가해 아웃도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 일부 아웃도어 업체들이 담합을 통해 고어텍스 제품 등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로 한 상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현재 관련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 YMCA는 지난해 고어텍스 의류 5종의 국내 판매가격이 외국보다 평균 60.6% 비싸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