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정효정 기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정부 내각에 여성 장관이 더 많았으면 한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조윤선 후보자는 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정부 내각에 (여성)국무위원 후보자가 두 분밖에 내정되지 않은 것은 국민들과 같이 조금 더 많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은 “여성장관 비율을 높이겠다고 했지만 현재 초대 장관 후보자 18명 중 여성은 2명 뿐”이라며 “현재 발표된 청와대 비서관 여성은 1명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2명의 국무위원이 앞으로 일을 잘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 여성 각료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께 여성 인재를 채용해 달라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요청드리고 여성 인재를 손쉽게 발탁할 수 있도록 여성 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기관 여성임원 30% 의무화 등 여성 임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정작 장관 내정에서 여성을 2명밖에 내정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정책을 설정, 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수요자인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는 성폭력으로부터 여성 보호, 양성평등 실현, 여성 일자리 확대, 다문화 가정 지원, 사회안전망 구축, 여성일자리 확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 임신․출산․보육환경 개선 등을 여가부의 과제로 제시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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